대학가면 여친 생기고 맨날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다닌다고 했는데 한강 피크닉도 가고....
코로나로 1학년 집에만 있다가 군대가고 복학하니까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었다.
태생이 소심한 개찐따라 개강파티 한 번 갔다가 적응하지 못해서 중간에 조용히 나왔고
이후론 내 한계를 인정하고 그냥 주제 넘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어느날 보게 된 7급 공무원 모집 공고.....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친구가 없고 여자친구가 없었던 건 반듯한 직장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만약 내가 공무원이 된다면 그래서 14년식 아반떼를 끌고 그녀를 pickup 하러 갈 수 있었다면
만약 내가 친구들 7명을 데리고 쿠우쿠우에 갈 월급을 가졌다면...
지금 6평 자취방 안 혼자 팔로워 0명인 인스타 계정으로 예쁜 여자 릴스 빌리 아일리쉬 타이밍이나 맞추는 내가 없지 않았을까
정답을 찾은 느낌이었다.
찾아보니 7급 시험 진입 여부는 Pssat을 풀어보고 결정하랜다.
바로 최근 시험지를 찾아서 딱 두문제만 풀었다. 비록 태극기 문제를 틀리긴 했지만 이정도면 할만하다고 느꼈다.
오늘도 나는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 빌어먹을 세상에 복수를 하기 위해 신경수 교수와 함께 지금 혼자 독서실에서 나만의 우치카타나를 갈고 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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