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누가 했던 말 처럼 죽으라는 법은 없네요 진짜.
이번 추가채용 2차에서 앞자리가 8인 점수를 얻었습니다.

문제 풀면서 시간 1분 20초 남았을 때, 검토할 시간도 애매하고 함정에 빠졌거나 놓친거 안 보일 것 같아서 나중에 마킹병이나 걸리지 말자 하면서 마킹 잘 했는지 확인 했습니다.

집에 와서 채점해보고 부모님께 알려드리니 어머니는 고생했다고 하시고 아버지는 열심히 이전 시험들 컷 찾아보시면서 결과를 기다려보자 하시더군요.

여자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점수 괜찮다면서 기뻐합니다.

어지간하면 결과 발표 나오기 전에 이런 이야기 안 할텐데 어제 친구들 만나면서 이번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밑밥도 깔아 봤습니다.

신나서 너무 설쳤나 싶어가지고 집에 돌아와서 괜히 걱정되어 가지고 채점을 잘못한건 없는지 틀린 갯수를 잘못 센건 아닌지도 확인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에는 길을 잃어버리고 앞이 캄캄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끝이 보이는 것 같고 빛이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기뻐서 울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 붙으면 울 것 같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하기도 합니다. 이번같이 예외가 없었다면 추가채용이 없는 평행세계의 나는 뭘 하고 있었을까 무섭기도 합니다.

이런 일 다시 겪지 않으려면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열심히 면접준비도 하고 일 할때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섭니다.


저번에 갤러리 구경하다가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