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낮에 7급 때 본부 가는 건 별 의미 없고, 6급 달고 좀 지나서 가는 게 좋다 이런 내용의 글 올라왔었고

댓글에도 어차피 인맥으로 가는 건데, 7급 때 가는 게 의미 없다. 이런 댓글도 달길래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내 생각을 적어 봄



1. 전제


승진을 조금이라도 빨리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다는 거임.

고향에서 그냥 살고 싶고, 굳이 세종 가서 고생하기 싫은 사람한테는 의미 없음.

삶의 방식은 여러 가지고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니까.



2. 6급 때 본부 들어가기가 더 어렵다.


7급 때는 본부나 지방이나 승진 속도 차이가 엄청 크진 않을 수도 있음.

특히, 지금 같이 승진 빨리 시켜주는 상황에서는 더 차이가 적을 거고...


근데, 7급 때는 본부 근무 기간이 2~4년 정도 될 테고, (승진 풀리는 시기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 있음)

6급 때는 사무관 달기까지 5년 이상은 본부 근무할테니까(의무복무 2년 제외)

일단 6급 인력들의 순환 주기 자체가 더 김. (교체가 적게 됨)


그래서 7급 때 본부 들어오는 것에 비해 6급 때 들어오기가 훨씬 힘듦

그리고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승진(입직)연도가 빠르면 근평순위가 꼬이기 때문에

7급이든 6급이든 들어올 수 있는 연차가 딱 정해져있고, 그 연차가 많이 지나면 본부에 들어올 수가 없음



3. 7급 때 본부 있었던 사람들이 6급 때도 오기 쉽다.


지방도 마찬가지지만 본부에서도 사람받을 때 스크리닝을 엄청 할 수 밖에 없음

특히 7급보다 6급을 더 신경쓰기 마련이고...


인맥으로 간다고 낮에 댓글이 있었는데, 그 최고 인맥이 결국에는 함께 일해본 경험임.

본부 타 과에 있는 사람이나 본부 있다 지방 나가신 분들의 평이나 추천을 듣고 받기도 하는데,

결국 7급 때 같이 일해본 짝꿍 사무관, 과원이나 과장, 국장 등이 데려오는 경우도 많이 있음

그리고 지방이랑 본부랑 업무 성격이 다른 점이 많으니까

7급 때 해봤던 사람들이 적응이 빠를 수 밖에 없어서 과에서 더 선호하기도 함


7급은 어차피 본부 경험이 없을 테니, 그냥 지방에서 일 잘했냐 똑똑하냐 성실하냐 이런 다른 사람 말들 듣고 불러야 하지만

6급이면 본부에서 일할 때의 평판을 알기가 쉽기도 하고...

본부 근무하면서 쌓인 인맥들이 있으니, 추천을 해줄만한 인맥들도 더 많을 수밖에 없음


이런 것 때문에 과거 어떤 해에는 7급 때 본부에 있던 사람들만 받지 말라는 항의 때문에

본부 출신 할당(?) 같은 것을 적용했던 적도 있다고 알고 있음.




결론은 7급 때 본부에 있던 사람이 6급 때도 오기 수월하니,

승진 욕심 있거나 하면 본부 올 수 있을 때 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