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킹병은 없지만
중하위대 점수라
면탈자 가시거리에 일단 포합은 되니.....
하위권 필합자들 면접에서 대역전 하려고 온갖 정성어린 노력과 준비를 다해올텐데
그 기세에 내가 먹혀서 면탈할거 같고
너무 초조하고 불안하고 그냥 차라리 빨리 면접보고 결과 나왔으면
면스가면 다른 수험생들은 예비 공직자 된거마냥 다들 얼굴 피고 화기애애하고 밝은데 나만 우울함
오죽하면 밤에 악몽꾸고 잠안와 소주 한병씩 먹고 억지로 잔다
필기 수험생활보다 막연한 불안감만 가득찬 면접준비가 심적으로는 훨씬 더 고된듯
직렬 어딘데
너와 같은 처지(네 표현을 빌리자면 ‘면탈권’)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준비할 거라 생각하는 반면 너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러나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그 사람들과 너는 별 차이가 없다. 네 말처럼 면접에 모든 걸 건 사람이 없진 않겠지만, 너처럼 생각해서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란 말이야.
팩트는 남들도 너만큼 약하고 너도 남들만큼 강하다는 거야. 그냥 각자 맞이한 상황과 그동안 살아온 삶과 현재 호르몬 상태가 조금씩 다를 뿐인 거지. 이런 말 몇 마디로 네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건 안다. 근데 너는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도, 누군가는 도전조차 어려워하는 7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의 문턱을 넘은 사람이야.
그러니 앞사람 뒤꽁무니만 쳐다보던 고개를 잠깐 숙여서 네가 지금까지 올라온 길을 살피길 비란다. 적어도 네가 스스로에게 그런 푸대접을 받을 사람은 아니란 게 보이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