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7 기술직 현직입니다
사실 전 국가직 7급을 너무 하고 싶었고
그래서 국가직을 합격했었는데
남은 부처가 하필 노동부였어서
같이 합격한 서울직으로 도망쳐왔습니다
아직은 격무의 매운 맛을 못봤고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만
요즘따라 국가직과 인사교류 뽕이 사라지질 않네요
사실 서울시 공무원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시생 때는 중앙부처에서 넓은 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그게 비록 행출 시다바리라고 해도 말이져)
서울시 공무원들도 우리나라의 거대한 수도를 위해 일하는 거니까
공무에 대한 낭만이나 보람에 대해서는 이젠 저도 크게 만족합니다
그런데 국가직 승진이 엄청 빠르다는 게... 너무나 거대한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사실 제가 토건이나 녹지처럼 기술직 중에서도
머리가 꽤 되는 직렬인 것도 아니라
서울에서는 승진이 당연히 빠르지 않습니다
아마 4급을 단다 해도 50대 중반?은 되어서나 달 거 같아요
산자부, 방사청 등은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직 상위권인 특허청 조달청만큼 들어가기 어렵진 않지만
기술직들이라면 내심 낭만을 뜨겁게 품는 부처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공무원의 서울고정이라는 장점은
이제서야 거대하다는 게 느껴지네요
발령 처음 받았을 20대 후반때는 지방 가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어! 싶었지만
이제 30이 되고 사람들 만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애당초 대학교도 서울이었어서 인맥도 다 서울에 있고...
그래서 요즘 너무 고민이 큽니다
그냥 7급 붙고 획일화된 길만 가게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스스로 선택을 하게 되니 난감하네요
어떤 답을 도출하려고 여기 글을 적으려는 게 아니고요
그냥 고민을 말할 데가 없어서 주절주절 거리게 되네요
회사 사람들한테는 당연히 애기를 꺼낼 수 없는 부분이고
가족이나 친구들도 공무원이 없어서 얘기를 해도 깊게 소통하기 어렵죠
그래도 국가직 준비하시거나 현직에 계신 분 계시다면
느끼시는 애로사항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원래 국/지7 불문 서기관은 50대중반에나 달지 않나
조달청이 방사청보다 상위인 적이 없는데
서7은 4급 못달텐데 꿈도크노ㄷㄷ
지방살아서 나가는 비용하고 승진시 얻게되는 추가소기득이나 그런거 비교해봐요. 근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외교부, 외교원 일방전입 두걔쟤~
서7기술직이면 4급 못달텐데 토목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