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들 진짜 대단하다. 퐁퐁남으로 살면서 집도 남자가 사고, 양가 부모님 용돈 다 대주고, 처자식 평생 먹여 살리고. 안 지치냐? 근데 중요한 건 그렇게 희생해서 남자가 받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냥 이혼 한방이면 여태 투자했던 시간과 돈을 모두 날린다. 유부남들은 그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간다. 개인주의자인 나는 나만 잘 살면 되고 나만 행복하면 되는데. 그게 세상에서 제일 쉽다. 굳이 남한테 피해 안 주면 되고 피해 안 받으면 된다. 그런데 결혼이란 악마의 계약을 하는 순간부터 막중한 책임이 씌워진다. 우선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것도 평생~ 그렇지만 처자식은 아무리 내가 번돈을 다 바쳐도 그게 은혜라고 생각조차 안 한다. 오히려 아버지를 애비충이라고 안 부르면 다행이다. 꼭 애비충 거리는 페미가 아니더라도 아버지를 원망 안 하는 년놈이 별로 없더라. 게다가 사업하랴 결혼하랴 손 벌이고 노후까지 망치는 자식들. 등록금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결혼비용까지 다 대줘야 하는 세상. 뼈 빠지게 퐁퐁이의 삶을 다 살고나면 이혼 당하는 게 수순. 가치가 사라진 남자는 가차없이 버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