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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이고

남중 - 자사고(남녀분반) - 서울대공대 - 다시수능봐서 의대

서른되고 결혼할때 쓰라고 물려받은 재산은 15억정도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대로 살아왔음

나이 29되니까 어머니가 결정사 가입시킴

당시에 결혼은 생각이 전혀 없어서 가입비만 내고 안나갔는데

결정사들끼리 데이터베이스가 있나

매칭해보라고 직접적인 문자나 전화가 자주왔었음

나중엔 무료로 해주겠으니 생각없냐길래 호기심에 나가봄

24살 이하는 한명도 없었고 대부분 20대중후반 예쁘장한 평범한 인서울 학력 + 평범한 공무원/직장인 여성이 많았음.

학창시절 연애했을때와는 다르게 만나는 여성마다 고분고분하고. 애프터도 먼저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고 대부분 저자세였음.

조금 적극적인 여성들은 첫번째 만남에서 바로 술먹자고하고 의도가 빤히 보이는 행동을 하는 여자들도 있었고

그때 참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었음. 내가 열심히 공부한 결과물이 이제야 빛을 보는구나 생각하고 뿌듯했었지

그때 꿈이 생겼었음. 전업주부 원하는 화목한 가정에서 곱게 자란 가정적인여성이랑 만나서 결혼하고 단란한가정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나도 적극적으로 만나기 시작함

그리고 몇주있다가 10월에 설거지론이 터졌음

그리고 설거지 관련글들을 한두개 읽자마자 내가 참 어리석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쟤내들이 말하는 고급식기세척기 예정자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고.

아, 내가 좆빠지게 공부하고 있을때 여성들은 다양한 매력적인 수컷들과 이미 남녀의 운우지정을 다 보냈구나
내 미래의 아내는 지금 이순간에도 자유연애시대라는 명분 아래, 나보다 성적으로 매력적인 수컷들에게 박히고 있겠구나
그리고 내 라이센스가 빛이나기 시작하고 내 지갑이 두둑해지기 시작할때되서야 나를 만나려고 하는구나

솔직히 말하면 설거지서사를 완전히 모르는건 아니였음. 간호과 유교과 스튜어디스들은 걸레가 많으니 결혼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으니까

마음속 한켠에 떠돌던, 그러나 애써 무시했던 생각들이 글로써 정리되고 눈앞에 비쥬얼라이즈되니까 속이 매스껍고 인생전반에 대한 깊은 현타가 오더라

그리고 나만 그런게 아니였음. 명문고라 고딩동기들 대부분 전문직/대기업/고시패스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 새끼들도 죄다 현타가 진하게 왔는지 만날때마다 술좀들어가면 몇시간 내내 설거지이야기밖에 안하더라

한달도 안되서 후배들도 남자들끼리 모이면 그 이야기밖에 안했음.

"나는 결혼 안하겠다"
"내 직업보고 오는애들 먹튀나하면서 연애만할거다"
"처녀아니면 결혼 안할거다"
"스시녀만날꺼다" 등등 각각 다양한 자신만의 결론을 내고 나서야 이야기가 줄더라

나도 올해초까진 스시녀나 동유럽쪽 여성들과 국제결혼하는게 목표였음. 근데 설거지론에 관해서 더 생각해보고, 이후 여성들의 반응도 보고, 내가 알던 여사친들이 어떻게 살아오고 놀았는지 보니까

한국과 한녀 자체가 역겨워지기 시작함. 예전에는 지나가는 예쁜여성보면 예쁘다 사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굴렸을까. 누가 설거지할까. 섹스한사람 두자리수겠지? 이런 생각밖에 안들더라

걍 이 나라와 자국여성들에 대한 증오가 쉼없이 누적되는것 같음.
지금은 결혼을 떠나서 당장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밖에 안든다.

jmle로 일본가서 개원하고 정착하는게 목표가 됐고, 인생휴가다 생각하면서 찬찬히 언어공부중임.

식기세척기 될뻔했는데 현실을 깨닫고 탈출하게 해줘서 고맙다 주갤.

인생 한번사는건데 막타우를하던 국결을하던 한국을 뜨던 각자도생해서 후회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 진심으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