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남이가 화를 내며 답했다.

"아니, 같은 나라의 여자랑 결혼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닙니까?"

미국인은 미국 여자, 일본인은 일본 여자랑 결혼하는 게 상식이기는 하다.

"그리고 제 아내는 보기 힘든 개념녀입니다!!!"
"얼마나 개념있길래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전세에 월 500밖에 못 버는 저를 선택해줬습니다. 그리고 35세에 무려 3천 만원을 모아왔고, 저에게는 혼전순결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하는 유교걸입니다!"

35살 쳐먹을 때까지 3천만 원밖에 못 모은 거면 대가리가 텅텅 빈 게 아닌가?

아니, 그 3천만 원이 마통이라고는 생각을 못하나.

"저를 위해서 무려 라면도 끓여줬습니다."

35살 여자가 라면 밖에 못 끓여?

정신 나갔네.

"프로포즈할때 제가 돈이 없어서 루이비통에 까르띠에 다이아 반지 정도만 사줘도 납득해줬습니다! 저를 이해해주는 여자친구가 좋습니다!!"

그래, 한녀 중에서는 저년도 정상이겠지.

예로부터 병신은 상대하지 말라고 했다.

한녀혼은 미친 짓이거늘.

"그래, 행복해라."

5년 뒤, 퐁남이는 도축당하고 한강 물고기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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