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놈은 우월감을 느끼고, 못난 놈은 열등감을 느낀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우월감과 열등감 공식일 것이다.



난 우월감과 열등감이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한다. 동전은 원래 하나다. 우월감과 열등감도 하나로 이어졌다. 그것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일 뿐, 본질이 같은 것이다.


그 본질이란 나와 남을 비교하는 것이요, 비교의 기준을 좋고 나쁨으로만 두는 이분법이다.




누구든, 무엇이든, 일단 보고 듣고 접하면 '나보다 좋은가? 나쁜가?' 편협한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혹은 '내가 가졌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될 수도 있다. 생각과 감정이 그런 비교에 매몰되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저 다른 것이라 여길 수 있음에도, 굳이 선악 이분법으로 나누려 든다.



단순히 가치 판단을 내리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는 생각이자 행위다. 비교와 이분법에 매몰되어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편의상 이런 집착을 '우열 이분법'이라 부르겠다.





우열 이분법에 빠진 사람은 자신보다 아래라 느끼는 대상에게 강한 우월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반응을 살피며 우월감을 느낀다.


내 생각에, 이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강한 열등감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열등감이 강하니 괴롭고,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우월하다는 증거를 애타게 찾으며, 사소한 증거라도 찾아내면 강한 우월감을 드러낸다. 자신이 열등하지 않다고 확인하고 인정 받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서열질의 정체가 이것이라 생각한다. 참 불쌍하고 가련한 상태다.



우열 이분법에 빠진 사람이 자신보다 위라 여기는 대상을 마주하면 시기하고 질투한다. 험담하고, 망상을 사실이라 믿고, 음모론에 빠지며, 나아가 여론을 조작하고 명예를 실추 시킨다. 이런 비방은 가치 판단, 사실관계와 구분된다. 주관임을 명확히 하며 선을 지킨다면 가치 판단이 된다. 논리적 근거를 들거나 증명을 해내면 사실관계가 된다.


그러나 주관을 객관으로 둔갑하며, 제대로 된 근거가 없고, 결국 증명조차 못한다면 비방이 된다. 시기와 질투에 기인한 비방이다. 우열 이분법에 빠진 자들의 비방은 투사라는 특성을 보인다. 이들의 비방을 가만히 뜯어보면 다 자기 얘기다. 자신의 치부를 타인의 모습인 것처럼 투사하는 것이다.


결국 스스로의 열등감에서 기인한 것이다. 열등감이 강하니 괴롭고,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이 우월하다는 증거를 애타게 찾으며, 사소한 증거조차 찾지 못하니 타인을 근거 없이 깎아내려 열등감을 달래는 것이다.




그대들도 오랜 시간 페미나치를 겪었으니 굳이 예시가 필요치 않을 것이다. 한욕자약, 구호는 결핍을 투사한다, 모두 같은 원리다. 이들은 주관을 객관으로 둔갑한다.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으며, 증명한 것도 없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모두 반대다. 그들이 욕하는 것은 스스로가 가진 속성이다. 그들은 지독한 열등감에 빠져 있으며, 그래서 스스로 우월하다 외치는 셈이다.




그들은 남성이 폭력적이고, 포악하며, 범죄를 저지르고, 타인을 억압하며, 출산율을 떨어트리고, 나라를 망친다고 소리친다. 하는 것 없이 누리기만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우기며 문화, 경제, 정치 전반에 여성 특혜를 몰아준 지 수십 년이 지났다. 그렇게 억지로 권리를 독점하니 지적하던 문제가 사라졌는가? 나아졌는가? 오히려 갈수록 심각해지지 않는가? 그들이 말하던 부분은 전부 스스로가 지니던 성향 아닌가?



우열 이분법에 빠진 것이다. 한국의 교육, 특히 역사 교육은 피해자 정체성을 주입한다. 아직 가치관을 정립하거나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어린 시절부터 열등감을 이식한다. 이성적 작용보다 본능적 방어 기제가 활발한 아이들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입하는 것이다. 거기에 민족주의, 페미니즘이란 사상역병을 더하니 최악이다. 많은 한국인이 피해자다.




개인은 개인이고, 부모는 부모고, 공동체는 공동체일 뿐이다.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라 생각하면 모든 대상이 그저 '나와 다른 것'이다. 애초 '나와 다른 것'이니 관점이나 생각, 감정이 다른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결과적 평등이 아닌, 기회가 제공되는 '공정'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강하게 주입한 피해자 정체성, 열등감, 이분법, 민족주의, 페미니즘으로 인해 '다른 것'을 생각하기 어렵다. '틀린 것'이라 받아들인다. 개인의 정체성을 집단과 동일시한다. 그러니 자신과 집단에 반하는 것을 모두 '틀린 것'으로 인식하며, '다른 것'의 존재조차 모르고, 개인과 집단 정체성에 반하는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구분하여 악이라 여긴다.





그들은 우열 이분법에 사로잡힌 것이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한다. 동전은 원래 하나다. 우월감과 열등감도 하나로 이어졌다. 그것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일 뿐, 본질이 같은 것이다.


그 본질이란 나와 남을 비교하는 것이요, 비교의 기준을 좋고 나쁨으로만 두는 이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