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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나라가 매우 악하다는 느낌을 갖게되는 경우가 오지랖을 심하게 당할 때이다.

남들은 다 이러는데 왜 너는 그러냐...

이런 말을 들었을때 느낌은 뭔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독일 사람들을 만나면서

독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독일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면, '내 생각은 그거랑 좀 달라' 이 말을

상당히 자주 하는 것이다. 어느날 맥주 한잔 하면서 물어봤더니, 독일은 초,중,고에서 내 생각은 다르다는 말을

어필하는 것을 자주 가르친다고 한다.


'집단 사고 편향(Group Thinking Bias)' 한 집단내에 과반수 이상이 가는 방향에 따라가는 경향을 말하는

심리학적 편향이다. 독일이나 일본은 2차세계대전때 왜 교육수준이 높았던 독일 국민들이 나치와 같은 전체주의적

가치관을 쫓아갔는가...라는 의문에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문화를 꼽았다.

그래서 독일은 초,중,고 교육 목적이 남들과 다른 생각, 가치관을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인간은 아주 뛰어난 슈퍼맨 같은 사람도 없지만, 똑같이 생긴, 똑같은 사람도 없다. 생각이나 느낌이 다른 것은

자연적인 일이다.

독일에서는 남들과 다른 생각, 가치관, 생활 습관을 가졌다고 강요하거나 제재를 가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로 취급된다.


왜 나거한은 아직도, 미개하게 오지랖 문화를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이 나라의 사회 관습이... 남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자신은 최대한 이용당하지 않는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남을 이용해먹기 위해서 왜 남들처럼 안하느냐... 이런식의 압박을 행하는 것이다.

매우 비이성적이고 미개한 악의적인 습관이다.


나거한의 본질적인 문제는 매우 좁은 국토, 거의 없다시피한 천연자원내에 너무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내가 이익을 보려면, 남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환경이다.

그렇다보니 남을 이용하지 않거나, 공평한 거래 관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

착취, 약탈 아니면 살 수 없는 나라.

점점 더 오지랖이 많아지는 이유는... 점점 더 착취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선진국일수록, 남의 생각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이유는

백만명 중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보통의 관점으로 생각하지 않는 소위 'Genius' 라고 불리는 인간들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뉴턴, 아인쉬타인 같은 희대의 발견 또는 생각을 했던 인간들은 절대 사교적이거나 보통의 삶이 아니었다.

히키코모리 성향의 인간들... 혼자 오랫동안 생각하기를 즐겨했던 인간들..

아인쉬타인은 자신은 그저 남들보다 오랫동안 생각하기를 즐겨한 인간에 불과했다고 스스로 말한다.


혼자 생각하다보면 혼자 있고 싶어한다.


터키의 차탈회위크라는 신석기 초기의 도시 흔적이 있다.

내가 가보고 너무나 충격받은 것은 집 한칸의 면적이었다.

식량 보관하는 장소포함해서.. 정확히 원룸 크기의 면적이었다. 절대 4인가족이니 하는 집단 생활의 면적이 아니다.

인류는 초창기부터 혼자 지내는 공간만을 원했던 것이다. 혼자 아니면 2명정도..


나거한의 오지랖 문화는 자연적이지도 않거니와, 심지어 악의적인 마음이 가득히 느껴지는 순수악의 행위일 뿐이다.

남을 착취하지 않고서는 이익을 못얻는다는 절박함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