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이라 늙을만큼 늙었고, S공대 박사 졸업하고 S전자 다니는 중이다.


집은 경기권에 12억짜리 하나 있고, 집 관련해서 2억정도 대출 남아있다.

주식으로는 최근에 올라서 한 1.5억 정도 가지고 있다.




한국 여자랑 두 번이나 결혼하려고 하다가 두 번 모두 깨버려서 이렇게되었고, 더는 이건 아니라고 판단해서 접었다.


원래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일본어 전공해서 일본어는 꽤 하는 편이었는데,


사실 국가적인 문화차이, 연애할 때 거리, 결혼까지 이게 이어질 수 있나?,


그리고 결국 나는 한국에서 직업적으로 안정적이라 상대가 한국에 와서 살아야할텐데 그 적응에 대한 것이 가능할까?


이런 고민들이 많아서 그 동안은 시도를 안해봤었다.




남자가 맞벌이 필요없을 정도로 벌 수 있으면, 외국인 여자가 한국와서 사는 것이 그렇게 불가능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필요하면 일년에 몇번씩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 끊어줄 수 있으면 된다고도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올해 2월에 한번 만나고, 일본으로 몇번 돌격하고 그래서 지금은 사귀고 있다.


아직 50일 정도 사귄 수준이라서 정말 이게 답이다. 이런 생각까지는 모르겠는데 깨달은 바가 몇개 있어서 남겨 본다.



1) 배려심이 좋다


내가 만났던 한녀들이 ㅈ같은건지 일녀가 정말 착한건지


아니면 지금 만나는 이 친구가 착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내 기준에서는 배려심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일본으로 2번 정도 내가 갔고 여자친구는 한번 한국에 왔었는데


일본으로 간 2번 모두 항상 본인이 먼저 호텔 예약부터 데이트 코스까지 전부 다 짜놓아줬다.


뭐 이게 대단한거냐고 그 동안 니가 병신처럼 살아서 당연한 걸 못누렸네 할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금액이 꽤나 비싼거 같아서 최소한 반반으로는 가려고 몇만엔을 가져가서 봉투로 주니까, 이것도 완강하게 거절해서 나중에 함께 쓰는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자고 하니까 겨우 받아줬다.


이게 그냥 멀리서 여기까지 온 남자친구한테 잘해주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거 같아서 정말 기뻤다.



2)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준다.


나는 항상 잔병도 많고, 남들보다 체력이 약한 사람이었다.


이로 인해서 그동안 여자랑 데이트 할 때마다 쉽게 지치고, 뭔가 하다가 힘들다고 말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만났던 한녀들이 나한테 화내거나 짜증난다고 했던 적이 많았다.


그게 솔직하게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아픈게 죄는 아니자나라는 생각은 했다.


최근에 일본에 갔을 때도 여지없이 나는 또 갑자기 아프게 되어서 하루 하나를 원래 계획대로 못하고 아무것도 안하게 되었다.


그래서 정말 미안하다고 했는데 일본 여자친구가 한 말은 오히려 전날부터 아팠으면 좀 더 일찍 들어왔을텐데 말하지 않은게 오히려 걱정되었다. 라고 말했는데


내가 설명을 잘못하겠지만 몸이 약한 나에 대해서 바꾸지않고 받아들여주는 모습이라서 묘한 기분을 받았다.



두 번째 사례는 밥먹는 속도 문제에서 느꼈는데


대부분 남자들이 여자랑 데이트하면서 밥먹어보면 알지만 항상 남자가 존나 빠르게 먹는다.


이걸로 핀잔을 존나 들은 경우가 나는 많았다.


일본에서 소바를 먹다가 또 생각없이 먹었더니 여자친구는 반 이상 남았는데 내가 먼저 다 먹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빨리 먹어서 미안하고 다음부터는 속도를 맞춰서 먹겠다고 먼저 말했는데 이것 역시 굉장히 이상하게 나를 바라봤다.


여자친구는 그냥 있는 그대로 빠르게 먹는게 좋다고 했다.


그리고 어차피 내가 빨리먹어도 혼자 자리를 떠나거나 하지 않을거자나? 라고 말했다.






일단 쳐 길어지는 거 같아서 여기까지 작성했는데,


그냥 뭔가 내가 몇 년동안 겪었던 여자와의 데이트가 과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나는 그 동안 꾸준히 20살부터 작년까지 한녀들과 연애는 해왔는데 나라를 바꾸니까 이만큼 바로 바뀌는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여기까지 하나 써보고,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남겨주면 댓글 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