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주제에서 강제로 투여 받은 사람은 제외함.)
옛날부터 궁금했던 주제인데.
뉴스나 각종 기사에서 00가 마약을 한다 하면 온갖 욕을하면서 사회에서 매장 해야한다 등등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까지 말하는 이유가 궁금함.
음주운전의 경우 단순히 음주 이후 운전을 했다는 것에서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기에 분노하는건 인정함.
실제로 음주운전을 한 당사자가 아닌 아무런 잘못도 없는 피해자가 발생할 확률이 극도로 높기에 이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함.
만약 마약을 하면 자재력이 감소해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할수도 있다고 한다면 똑같은 논리로 음주도 금지해야한다고 생각함.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 마약을 하는 사람을 보고 왜 사람들은 분노 하고 욕을 할까?
대표적으로 이번에 유아인이 마약에 걸렸다고 사람들이 굉장히 분노함.
그런데 여기서 정작 마약을 투여한 유아인을 제외한 피해자가 존재함?
피해자가 존재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선택으로 한거인데 그를 욕 하는 이유가 뭐임?
그냥 아니꼬우라고 욕 하는 사람또한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욕을함.
그리고 댓글을 하나하나 전부 보아도 이유 있는 분노는 단 하나도 없이 '이럴줄 알았다.' '이런 사람은 평생 감옥가야한다.' 등등 이런 댓글 뿐임.
만약 마약에 대해서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중에 왜 이런 사람들이 마약을 했을때 욕 하는지 설명해주실분 있나요?
일단 전제를 깔고 가자면,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이익때문에 화를 내지는 않는다는 거임. 안락사나 성매매 합법화처럼, 피해자 없는 공리주의적 제도들도 비윤리적이라고 까이는 것처럼. 마약은 범죄이고, 쾌락을 위해서 금지된 것에 손댔다는 것 자체에 화낼 수도 있는 거겠지. - dc App
좀 더 현실적인 답변을 하자면 이런 이유도 있을 듯. 일단 마약이 유통될 경우, 단순히 뽕을 빨던 사람들만 인생 망하는 게 아님. 마약쟁이들의 인생이 망하면 그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악영향이 가고, 이건 주변에 민폐임. 또, 마약이 유통되면서 마약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마약에 접할 기회가 생긴다는 불안도 있을 듯. - dc App
그리고 좀 더 거시적으로 답할 수도 있음. 사람들이 마약을 하는 것에 화를 내는 건, 넓게 봤을 때 사회에 이익이 되거든. 마약 하는 이를 비난하고, 이것에 분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그걸 화내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통념이 박히는 것 자체로 사회에는 이득으로 작용함. 실제로 몇몇 사람들은 분노의 알고리즘이 그런 식으로 작동하기도 하지. 모든 사람이 나처럼 분노한다면 세상은 더 깨끗해질 거야, 같은 마인드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