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출소 한지 1년 된 사람이다 

유튜브로 교도소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나도 후기 함 써볼까 해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 본다


나는 청주교도소에서 항소까지 마치고 군산 교도소로 넘어가서 출소한 1인임

처음으로 교도소를 간 거고 내가 보고 느낀것들을 그냥 심심해서 적어 봄 


내가 처음에 경찰조사를 받은건 2022년 5월쯤이였던거같음 

출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내 이름을 부르는거임 그래서 보니깐 어떤 남자가 나한테 가까이 오더니 경찰관이니깐 잠깐 얘기 좀 하자면서 옴

그러더니 뒤에서 4명이 더 내 쪽으로 와서 나를 둘러싸고 나서 휴대픈을 열으라고 함 난 당연히 그냥 쫄아서 그냥 그 사람들 앞에서 핸드폰 비밀번호를 치고 

핸드폰을 열었음 그 안에는 내가 행한 범죄들의 증거들이 있었지 

그 길로 바로 인근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음 그때는 변호사도 없이 그냥 나와 경찰관 끼리 조사를 했음 조사는 거의 4-5시간 정도 했던거 같음

아침에 받아서 해 떨어질때쯤 끝났으니깐 더 받았나 ?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그때는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았고 부모님 볼 낮짝이 없었음 그냥 하루종일 멍때리고 세상 부정만 했던거같다

그 다음으로 바로 변호사를 선임 해서 그 다음 경찰 조사부터는 같이 동행해서 받았어

근데 미리 말하자면 죄가 명확한 사건에서는 굳이 변호사를 쓸 필요는 없는게 나의 생각이다. 물론 정말 내 일 같이 해주는 변호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변호사는 돈이 입금 되기전까지는 되게 열심히 해주지만 돈이 입금 되고 나서는 답장도 늦어지고 점점 대충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 (내가 선임한 변호사는 700짜리였음 유튜브도 하는 변호사임) 

아무튼 

변호사를 대동해서 2-3번의 조사를 받으니 경찰이 구속영장 칠거라고 나에게 얘기 해주더라 그래서 그때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었음 그때도 변호사 대동해서 했는데 영장실심심사 비용을 따로 또 받더라 400정도 줬던거 같음 근데 시바 생각해보면 그 자리에서 2-3분 얘기하고 그 돈을 받는거 보면 진짜 변호사가 사기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싸게 받긴함

영장실질심사에서는 판사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할말 없냐고 물어서 

지금 하고있는 일도 있고 도망갈 생각도 없고 내가 지은 죄에 대하여 벌 달게 받을테니 부디 교도소를 들어가더라도 그 전까지 사회에서 매듭 지을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하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갔음 근데 그때 당시에 데모다 뭐다 그런게 많았어서 내가 가려던 유치장에 자리가 없어 가지고 종로 경찰서인가 거기까지 가서 거기 유치장에서 들어가 있었다. 거기에는 유치장이 총 5개인가 있었는데 하나는 여자용이 였고 나머지는 남자용이였음 나 있던데는 나 혼자 였고 다른 방에도 각 1명씩 해서 총 3명이 있더라 

그때 기억 나던건 위에 tv를 틀어줬는데 거기에서 비밀의숲2가 나왔던게 기억이 난다 

거기서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그냥 좌절하고 있었던거 같음 그러다가 경찰직원이 밥을 먹으라고하면서 도시락 같은걸 주는데 차마 못 먹었다

직원은 여자2명 남자1명이였음 여자 2명은 내 또래 아니면 더 젊었고 남자 직원은 40-50정도 되어보임 그 여자 직원들은 그게 일상이라서 그런지 우리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음 

그걸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하면서 내 살아온 날들이 후회가 되더라

 보통 저녁 7시쯤에는 구속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려준다고 하던데 난 7시가 넘어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아 나는 구속 되었구나 하고 모든 걸 내려놓지는 못하고 그냥 존나 한숨만 쉬면서 머리만 쥐어 잡고있었다

그러다가 9시쯤 넘어서 내 담당 형사가 들어오더라 그러면서 ㅇㅇㅇ씨 기각 났으니깐 집 갑시다 그러더라 

그때는 진짜 정말 너무 기분이 좋더라 내가 살면서 이런 희열을 느낀적이 있나 싶었음 

유치장에는 들어갈때 신발이랑 소지품을 어떤 보관함에 넣는데 그걸 다시 찾을때 경찰직원분이 "정신없이 좋지? " 그러면서 고생했다고 등 두드려 주더라

그러고서 형사랑 같이 경찰서 바깥으로 나와서 형사들이 고생했다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하더라 (근데 지들이 구속영장 안 쳤으면 이럴 일도 없지 않았나;;)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고서 아부지한테 전화걸자마자 존나 울었다 진짜 성인 되고 나서 그렇게 운적이 없다 밤에 택시 잡으면서도 존나 울고 택시 타고 나서도 존나 울었다 


아 쓰다보니 피곤하네 어차피 볼 사람이 없긴 하겠지만 뒷 얘기 궁금하면 댓글 달아주셈 그러면 한번 써볼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