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체크 -

오말리의 엄마는 마당냥이 입니다. 

오말리는 엄마가 밖에서 낳아서 물고 들어온 아이입니다. 

오말리의 오빠는 아직도 식당에서 마당냥이로 키웁니다. 

오말리도 식당에서 얻어왔습니다. 

집에 안고 올때도 쉴새 없이 발톱을 팔에 박아넣는 아이였습니다. 

츄르를 주면 훙훙대고 제 손을 긁고 물어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였습니다. ( 이부분에서 냥갤에 고민상담 한적 있는)

식탐이 너무 강해 밥을 먹을때도 갸르릉대고 손대면 화를 냈습니다. 

거의 99프로 야생 고양이 였어요. 

사실 처음에 글을 쓸때 우리 고양이는 좀 착해 보이려고 애썼습니다. 

내새끼가 존나 씹새끼라고 글쓸 부모는 잘 없자나요. 

- 현실파악 -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격은 냥바냥이다”

그리고 착해진 오말리를 보고

“오말리는 착한가봐요. 오말리는 똑똑한가봐요”

아뇨 천출 반야생 고양이에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의문점이 들었어요. 

제가 애견 훈련소에서 일했던 바로는 사실 성향은 다를수 있지만 99프로의 개들은 사람과 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1프로는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개를 키우는 분들 중에도 저런 “냥바냥”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냥 못키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신념이나 관점 차이일수도 있는데..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전전긍긍하고 훈련이나 교육도 하지 않으며 개를 그냥 개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해주려 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성격은 냥바냥이란 말을 믿지 않기로 하였죠. 

분명 고양이도 “사람과 맞추어 사는 법”을 익힐수 있을것이다. 

고양이가 아무리 독립적인 생물이라 해도 기본적으로 사람 주변에서 살수 밖에 없는 이상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것이다 라고 말이죠. 

- 식탐 교육 -

기본 틀은 제가 배운 애견 훈련과 동일 하게 잡습니다. 

1. 일단 자율 배식으로 식탐을 없앤다. 

2. 식탐이 잡히면 제한 급식으로 사람의 필요성을 각인시킨다

이걸 기본으로 서로 중요한 존재라는걸 인식시킵니다. 

그리고 긍정강화 훈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간식”

이 부분에선 애견 훈련보다 개씹치트템이 고양이에겐 존재합니다. 

“갓츄르”

고양이가 눈깔 돌아가게 미치는 아이템

문제는 너무 돌아가게 한다는거죠. 

츄르를 먹는 순간 눈깔이 돌아가서 저를 공격 할때도 있었습니다. 

(애견 훈련을 할때 이정도 효과가 나오는 템은 거의 없던것 같아요)

처음 한달은 툭하면 핡퀴고 물고 손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야생 고양이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손에 상처는 장갑을 껴서 방어 할수 있지만 그러면 진정성이 전달이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의 공격은 나한테 1도 통하지 않아. 아파도 참고 의연하게 버텨줍니다. 존나 쎈척 오지게 해주면 빈도가 줄어듭니다. 

이 정도는 앞으로 같이 살아갈 10년을 위해 희생해줍니다. 

냥바냥이란 말만 따르면 저와 오말리 인생은 완젼 망하는거죠

불행한 인생만 남는겁니다. 

저의 식구 5명 전부 죠졌다고 봐야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말을 안믿어서 개선하려고 노력했어요. 

초기엔 찍어놓은게 없으니까 훈련 교육은 근래 찍은걸로 대체 할게요

- 긍정강화 시작 -

츄르를 손에 정중앙에 짭니다. 

처음엔 발톱 세우고 물기도 하고 했어요. 

손 = 존나 맛있는걸 주는곳 인식을 심어줍니다. 

“손 미친존나젛아 여기서 츄르나와” 이렇게 만드는거죠. 

처음엔 상처 좀 날수 있습니다. 

간식 밥통에 주거나 땅에 던져주면 그냥 솟아난줄 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꼭 손으로 입에다 쳐 넣어주세요)

다음. 

이런식으로 먹을때 만져 줍니다. 

츄르를 핥아 먹을때 손으로 만진다는거 전체를 긍정강화 합니다. 

쓰다듬는거 자체를 긍정강화 합니다. 

그리고 일부러 눈의 시야를 가립니다. 

이건 “믿음게임” 같은거에요. 

“내 손이 너의 시야를 가려도 안전해”

아예 푹 파 묻고 핥아 먹을 정도로 해줍니다. 

처음에 손바닥이 아플정도로 빡빡 핥아요. 

그런데 점점 살살 핥는 버릇이 생겨납니다. 

“배려”가 발생해요. 턱도 슥슥 만져줍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와 친해집니다

친밀함이 생기고 야생성은 줄어들죠. 

“아 이 인간은 나에게 좋은 인간”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은 친구”

- 결과 -

대충 뭐 지금은 이래요. 

처음 그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녹을라고 하네…

그냥 사람 품안에 들어오면 골골송은 기본으로 틀어줍니다. 

사실 저보단 와이프를 더 좋아합니다. 

와이프한테 도망치는거봐 이새기가

와이프가 긍정강화 담당이기도 하고

긍정강화는 사실 선천적으로 더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재능” 부분이라 훈련을 배운 저보다 안배운 와이프가 잘해요. 

다시 와이프한테 가서 이뻐해달라고 쪼릅니다. 

다시 뺏어왔습니다. 

표정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이프한테 있을때 더 좋아해요. 




- 결론 -

우리집고양이가 성격이 존나 드릅다 생각이 드시면,

일단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조금 해보시고

고양이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조금 해보시고

“냥바냥” 이라는 단어로 포기 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똑똑한 우리 고양이를 내가 소통하려 노력하지 않아서 서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더 생각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훈련이나 교육은 사람인생의 10년 고양이 인생 전반의 행복도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해요. 

같이 10년을 살았는데도 서로 거리를 둔채 죽어갈 고양이를 생각해서 조금씩 노력하면 어떨까싶어요. 

(개보다 고양이가 멍청하다는 생각은 훈련하면서 잘 안들어요. 이해하는 방식이 다를뿐이지 고양이도 잘 흡수 합니다.)

개 훈련 방식으로 여러가지 시도중입니다. 

여기까지 적은건 그냥 서로 기본적으로 교감할수 있는 틀만 잡은거라 보시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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