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저주받은 혈통을 자각하여 어둡고 축축한 모래사장까지 걸어온 옴스테드는 거석과 원기둥으로 이루어진 얀스레이의 검은 심연 궁전을 찾아 무작정 바닷가를 걷던 중 저 멀리서 검붉은 그림자가 이쪽으로 다가오는 걸 보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희열에 젖은 채, 자신도 모르게 엎드려 미지의 존재에게 경배를 바치며 엎드렸다. 곧이어 그도 같은 동작으로 응대하자 자신의 피에서 알 수 없는 고양감이 타고 오르는 걸 느끼게 된다. 오오, 보라! 지금까지 찾았던 나의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기대감에 찬 시선을 그 존재의 얼굴로 향해 올리자, 그의 얼굴이 있어야 할 곳에 새겨진 것은 시위스러운 「深」과 「殺」의 고대 한자 룬 워드가 새겨진 멘포! "도모, 딥 원 슬레이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