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가 끝난 후 죽은 캐릭터나 벌어진 일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닌슬은 원체 하드보일드한 소설이라 그런 후일담 잘 안 넣어주는 편이잖아
예를 들어 자이바츠 영 팀 보면, 소설에서는 양 팔을 새로 이식한 도모보이가 디미누엔도랑 인사하고 헤어지는 씬에서 에피소드가 끝나는데
만화에서는 방으로 돌아와서 룸메이트던 쿠아스의 빈 자리를 보며 유품인 안경을 써보는 장면이 들어갔지.
도모보이가 방에서 밖 쳐다보며 괜히 안경을 한 번 써봄 →
시력이 안 좋아서 쓰던 건 줄 알았는데 패션 안경임을 알아챔 →
평소에 티격태격대며 잘 놀던 사이인 쿠아스가 "바보 ㅋㅋㅋㅋ" 하며 자신을 골탕먹인 표정을 짓는 걸 떠올림
사족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사소한 것도 그윽함이 느껴지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여성 작가 특유의 감성인가 싶기도 한데.. 닌슬하고 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처럼 느껴짐. 매운 맛과 기름진 맛이 중화되는 그런 류.
에이리어 88 생각나서 여운이 느껴지더라.
인살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도 심리묘사를 절제하는데 킬러즈는 그 매력적인 캐릭터의 심리를 묘사해주니까 그게 매력으로 다가올수도 있을듯
ㅇㅇ 캐릭터가 원체 미친듯이 많이 쏟아지는 군상극이라 캐릭터의 내면이나 서사를 잘 안 보여주는데 킬러즈는 그런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음. 솔직히 악당중에서도 매력적인 놈 많고 더 보고 싶은 놈들 많잖아. 그런 갈증을 잘 풀어준다 느껴질 때도 있긴 해
허나 호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