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 본 헤즈는 바이오 코믹스 연재를 통해 후원받은 돈으로 생애 첫 오마카세를 가보게 되었다
과연 카치구미들의 스시란 어떤 것일까
닌붕이와 함께 엿보도록 해보자
전채 요리는 계란찜이다
차완무시?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듯하다
깊은 풍미와 감칠맛이 살아있고 식감 역시 푸딩같은 부드러움이였다
2일간 숙성한 참돔 사시미와 3일간 숙성한 방어 사시미
껍찔이 붙어 있어 쫀득함에 식감은 일품이지만 맛은 개인적으론 밋밋하다 느껴졌다
방어는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씹을수록 담백함이 있다
전복찜과 내장 소스
전복찜은 고사하고 전복 자체가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재료였다
전복은 쫀득하고 고소한 맛, 진짜는 저 내장소스다, 진짜 쥰내 맛있는게 달달하고 감칠맛 돌고 녹진하게 입 안에 달라붙는 것이 오하기를 방불케 한다
북방조갯국
전복과 내장소스의 강렬한 맛 카라테에 펀치드렁크를 앓던 혀를 리셋 시켜주는 맛
시원하고 깔끔한 맛,
해장용으로 먹으면 딱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드디어 영광스러운 첫 스시 한 점이다
네타는 참돔, 방금 전 사시미로 나온 것과 동일한 재료를 쓰신 것 같다
여기 흰살 생선들은 다 훈연향이 그윽하게 난다
그래서 흰살 생선들은 향이 너무 좋아서 맛보다 향이 묘미였다
방어 스시
적당히 담백하고 여운은 길었다
광어 스시
광어도 일단 첫 감상은 향이 그윽했다.
입 안에 넣고 씹으면 코를 향해 나오는 향에 한껏 취하니 이게 극락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그 순간 튀어나오는 오가닉 참치 대뱃살의 앰부쉬! 이-얏-!!
광어에겐 미안하지만 향은 부가요소에 불가하다. 결정적으로 식사를 만족시키는 것은 압도적인 맛! 참치 대뱃살의 스고이한 기름기 와자마에는 말문을 막히게 하는 것이다
라오모토=상의 사치가 어느 정도의 향락인지는 맛보는 순간 바로 알게 될 것이다
새끼 복어 튀김
겉바속촉 세로쉬님이 생각나는 맛, 표면은 바삭하고 안은 짭짤한 복어살이 부드럽고 촉촉히 씹힌다
참치 등살 스시
대뱃살에서 받은 큰 임팩트 때문에 그냥 그렇지 않을까 싶었지만 예상 외의 맛,
오히려 적당한 기름기와 식감으로 균형있는 맛의 조화를 이룬다... 이 무슨 카라테적 경지? 먹으면서 실실 웃게 만드는 요리
고등어 스시
겉은 훈연하여 그윽한 향을 내고 맛은 기름기가 있어 담백하다.
고등어는 자반고등어나 고등어찜 같은 요리밖에 먹어보질 못해서 되게 비릴 것 같다는 인상인데 웬 걸? 비린 맛은 전혀 안난다.
고등어가 이렇게 기름기가 있는 생선이구나도 먹으며 처음 안 사실
김에 싼 네기토로
네기토로란 말을 듣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이 감각, 네기토로를 감싼 김은 소일렌트 그린을 방불케 하며 스시 셰프가 한니발을 방불케 하는 웃음을 짓는다.
근데 맛은 언양식 불고기같은 맛이였다. 왜? 한국의 맛 왜?
단새우와 성게알
입에 넣으면 진심 구라 안치고 바다 냄새 난다 ㄹㅇ
씁쓸하고 담백한 맛의 하모니와 함께 다 씹고 넘긴 다음에도 다음 초밥이 나올 때까지 바다 내음에 한껏 취해 있을 수 있다
새우 스시
이마트 새우 초밥만 먹는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사진에서 새우의 두께감이 느껴지시는지?
이마트 새우 초밥과 비교하면 적어도 세 배는 두껍다, 씹는 맛이 살이있고 맛은 달콤하다
참치와 연어알을 버무려 먹는 비빔밥?
개인적으론 이게 제일 별로였다 연어알이 너무 짜서
아나고
이 날 식사에서 베스트를 고르라면 역시 이거
딱 입에 넣고 혀로 누르면 그대로 밀려 무너진다, 그만큼 부드럽다
이빨 없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다, 먹으면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새 나오는데 옆에서 같이 먹던 친구들이랑 눈 마주치니까 다 실실 웃으면서 먹고 있더라...
후토마키 스시
실제 시각적으로 폭력적인 구성이다 새우튀김에 계란말이에 별 거 다 들어갔다, 크기 역시 어마어마한데 너무 커서 한입에 먹기가 힘들더라
오히려 씹기가 힘드니까 맛을 제대로 못 느끼겠음
교꾸
계란말이라는데 솔직히 누가 봐도 카스테라다 심지어 맛도 카스테라 맛이다, 이건... 환 짓수?
닭 국수
요리로서는 이게 마지막 요리였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 깔끔해서 끝내기엔 딱 좋은 맛이다
쌀 아이스크림
이 무슨 사위스러운 조합? 밥에 아이스크림을 쓰까 드셔보세요
솔직히 진짜로 밥알이 씹힐 줄은 몰랐다
근데 식혜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듯
식당은 분당 정자역에 있는 '스시쿤' 이라는 식당이며 위의 구성은 5만원짜리 런치 메뉴이다,
예약 잡을 때만 해도 친구들 모두 너무 비싼데? 라는 반응이였지만 먹고 나온 뒤엔 모두 대만족, 돈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였다
바이오 코믹스 연재하고 이런걸 다 먹어보게 되네요
더 그려서 더 맛있는 초밥 먹을래용
그럼 오탓샤데-!
본 헤드는 토치노키보다도 애새끼스러운 입맛을 가진 안타이 해산물 펑크이기에 실제 안삼. 하지만 차완무시는 맛있겠는 것이다.. 우우... 맛있겠어...
안삼이 뭐냠마-! 안심인.
오 미 고 토 !
이건 후지키도도 못참는담마-!
차완무시는 후지 선 라이징에도 나온다 새우가 들어있다
아나고(=바이오 붕장어)
한 마디 한 마디를 볼 때마다 저절로 끄악! 하고 헝그리 샤우트를 질렀다. 이것이 오가닉 스시 토쳐링....
복어 먹어도 안죽음? 살아있냐?
좀 더 비싼 식당을 가기엔, 모자랐던 것인지...
우우... 오마카세... 부러워...
즉 이거다, 헤즈들의 후원금은 모두 우키요에리스트=상의 뱃속으로 지고쿠 헬 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