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아닌 사이버네틱 개조에 대한 것인데


사이버네틱 개조를 많이 할수록 정신적인 부분이 패널티를 받아서 짓수 사용이 어려워지고 이성이 부서져 정신조작 짓수를 무효화시킨다


대강 이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하와요


이것은 실제 '2077'의 사이버 사이코 증상 또는 섀도런으로 치자면 에센스 시스템을 연상케 하는 부분으로 어지간한 사이버펑크 작품이라면 한번씩은 등장하는 기계 오남용 미치광이 기믹이라 할 수 있겠사와요


그런데 이 대목을 들으면서 문득 생각난것이...trpg도 어차피 본모가 감수한 것일텐데 그렇다면 사이버 사이코 설정은 원작 소설에서도 나온다는 의미가 아닌지?


여기까지 떠올리고서 방금 레이지 어게인스트 두부를 재독했는데 몇몇 대목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었사와요


예를 들자면



사내의 뺨은 움푹 꺼지고 눈동자는 광채를 잃었다. 죽은 참치의 눈처럼 흐리멍덩했다.


군용 사이버네를 착용한데다 여러가지 악조건으로 이성이 망가지고 있는 시가키=상



시가키 사이젠의 내면에 잠들어있던 카라테가 극한상태의 약물과 사이버네틱 의수의 힘으로 인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테크노 카라테로 승화되었던 것이다!


약물 오버도즈로 이성이 흔들린 결과 급성 사이버사이코 증상이 진행중



한층 커다란 비명이 등 뒤에서 울려퍼진 것 같았다. 시가키는 자신의 영혼이 두부처럼 프레스되어 새하얗고 얇고 무기질의 덩어리로 바뀐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이 시점에서 시가키=상은 이미 사이버사이코가 되어가는 중이 아니었을까?



trpg 목적으로 명문화된 룰을 원작 소설에 적용시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지만 이것은 실제 흥미롭사와요


마케구미의 자포자기식 광인 짓거리라고만 여겼던 장면이 사실은 전통적인 사이버펑크 소재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자니...당장은 두부 에피소드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지만 어쩌면 더 많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사와요


그런데 사이버네로 떡칠한 럭키 제이크는 이런경우 어떻게 판정되는 것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