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헤즈 @suzumeninja=상의 연재 번역인





네오사이타마에 우뚝 솟은 악의 아성, 토코로자와·필러 3층.이곳은 라오모토·칸의 유령회사 네코짱·펀드의 사무소이자, 다크·유녀·소사이어티의 트레이닝 그라운드다. 창문 밖에는, 하늘로부터의 도촬을 막기 위해, 수십 기의 서치라이트가 정신없이 밤하늘을 가르고 있었다.




라오모토는 길이가 10미터나 되는 고급 통 원목 데스크 앞에 앉아, 롤리팝을 입에 문다. 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전투복이 아니다. 요로시짱 제약과의 상담이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용 아르마니 체육복에, 홍백 모자를 쓰고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몸에서 유기(幼氣)가 넘쳐 흘렀다.




「라오모토=짱, 신형 클론 소녀, S-12가 나왔습니다」 요로시짱 제약의 영업사원이 땀을 뻘뻘 흘리며 횡설수설 설명한다. 수억이라는 돈이 움직이는 일대 거래다. 라오모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고급 초콜릿을 30박스나 지참하고 있다.




「보여 봐라, 요로시짱. 이몸을 낙담시키지 말아주게」

라오모토는 자리에서 일어나, 요로시짱 영업사원과 함께, 위가 뚫려 있는 2층을 내려다보았다. 2층은 체육관으로 되어 있고, 이를 에워싸고 있는 3층의 유리창은 모두 강인한 방탄유리로 되어 있다.




「저것입니다」

요로시짱 영업사원이 가리킨 곳에는, 검은 체육복을 입은 십여 명의 클론 소녀가, 볼링핀처럼 가지런히 늘어서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감기약 메이커인 요로시짱 제약은, 수많은 변태 병기를 이면사회에 유통시키는 죽음의 무기상이기도 하다.




「아기 고양이를 풀어놔라」 라오모토가 부저 버튼을 누르면서 명령한다.

해바라기가 그려진 거대한 후스마·도어가 열리고, 그 안에서 뒷골목에서 주운 카와이이한 아기 고양이가 나타나, 순식간에 소녀들에게 달려들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50명이 달려들더라도 오히려 역으로 농락당할, 무시무시한 새끼 동물이다.




하지만 클론 소녀는, 모두 똑같은 동작으로 왼쪽 가슴께에서 작은 강아지풀 장난감을 뽑아, 일사불란한 손놀림으로 아기 고양이를 희롱한다. 그리고, 똑같은 동작으로 장난감을 수납하고, 완전히 같은 움직임으로 흐트러진 머리를 고치고, 완전히 같은 동작으로 체조복의 어긋남을 바로잡았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통솔력인가!




「음하하하하!」 라오모토는 홍소를 터뜨린다.

「적이 고양이라도, 경찰이라도, 로리콘이라도, 모두 흐물흐물입니다」 요로시짱의 영업사원도, 쥐 같은 웃음소리를 내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클론만이 보일 수 있는 통일감입니다. S-12는 무적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웃음도 여기까지였다.




「그럼 휴지 슈리켄을 내보내라」 라오모토가 버저를 눌렀다.

뭐라고? 요로시짱 영업사원의 얼굴이 흐려지고 실금하여, 영업 체육복 앞이 살짝 축축해진다.

해바라기가 그려진 후스마·도어가 열리면서, 안에서 밴디트를 꼭 닮은 유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직경 2미터에 가까운 거대 수리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론 소녀가 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휴지 슈리켄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빠른 움직임과 힘으로 등에 지고 있던 거대 수리켄을 던졌다. 소녀들은 일제히 옷으로 손을 뻗는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클론 소녀들은 모두 동시에 공포의 비명을 질렀다.




신문지로 만든 거대 오리가미 수리켄은 부메랑 같은 궤도를 그리며, 볼링핀처럼 늘어선 소녀들 전원의 옷을 찢어 버리고, 다시 주인인 휴지 슈리켄의 품으로 돌아갔다. 옷을 잃어버린 소녀들은 수치심에 못 이겨 모두 일제히 뒤로 달아났다.




「음하하하하하! 스트라이크! 으음하하하하하하!」 라오모토는 쥘부채를 펴들고 대소했다. 그녀는 약자가 벌레처럼 창피를 당하는 것을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라오모토=짱, 면목이 없습니다」 요로시짱 영업사원은 공포에 질려 바닥에 쓰러져, 약을 빤 참치처럼 입을 뻐끔뻐끔했다. 「책임지고 탈의하겠습니다」




「아니, 됐다」 라오모토는 쥘부채를 탁 접는다. 「변태가 유녀보다 강하면, 언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지 모르지 않겠나. 요로시짱, 이번에도 수고했다」

「매번 감사합니다」 요로시짱 영업사원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앞을 손수건으로 닦았다.




「하지만 네년은 이몸의 오피스 바닥을 더럽혔으니 살려둘 수 없다」 라오모토가 버튼을 누르자, 요로시짱 영업사원의 발 밑이 쑥 꺼지면서 거대한 문어가 우글거리는 풀장으로 곤두박질쳤다. 나무삼!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으음하하하하! 으음하하하하하하!」 영업사원이 문어에게 손발을 붙잡혀 마구 희롱당하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라오모토·칸은 이날 최고의 웃음을 터뜨린다!




「휴지 슈리켄이여, 아주 훌륭하다」 라오모토가 부저를 눌러 체육관에 소리를 쩌렁쩌렁 울린다. 「지금 이몸에게는 두 적이 있다. 유녀 슬레이어와 드래곤·요죠다」




「유녀 슬레이어라는 쥐새끼에게는 밴디트를 보냈다. 너는 어스퀘이크와 짝을 이뤄, 요죠를 도촬해 오는 것이다」 라오모토가 피도 눈물도 없는 명령을 내린다.

「로리콘데-!」 휴지 슈리켄은 백덤블링을 하며, 후스마·도어 너머로 사라졌다.




「네오소녀·포·세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