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도망친다고오? 새끼야! 너 겁쟁인거야? 어? 무서운거야?" 검은 점액질이 바닥을 타고 흐른다. 데스드레인은 세 마리 몽키를 방불케하며 쪼그려앉아 눈을 가린다. 템플을 휩쓰는 타르색 쓰나미. "태그, 해보자고!" "이, 이얏-!" CRASH! 레오파르드는 달린다! "헤헤헤헤헤헤헤! 잡아먹어버린다아! 달렷-! 달려엇-!" 악동같은 웃음소리를 뒤로 하고 석등을 타넘는다. 타타미 3장. "이얏-!" 하카바 위로 슬라이딩. 타타미 2장. "이야아아앗-!" 파쿠르를 방불케하며 계단을 뛰어내려간다. 타타미... "끄악-!"

"즐겼지? 응? 나는 즐겁다구. 계속해볼까." 레오파르드는 암흑둔 촉수에 걸려 진자운동한다. 앞으로.. 뒤로.. 앞으로.. 뒤로.. "..질렸어." "끄악-!" 캐터펄트처럼 날아가, 붓다상과 충돌한다. 발목이 부러졌다. "고봇-!" 멘포 사이로 토사물과 눈물의 혼합이 흘러나온다. 신단에서 엔틱 다루마상이 떨어져 바닥을 구른다. 한쪽 눈만 칠해진 다루마. 이루지 못한 소망. 닌자가 되어서도... 인과응보.

"살아있지?" 데스드레인은 죽어가는 닌자의 얼굴을 짓밞는다. 반응은 없다... "헹." 암흑둔 촉수가 전신을 감고, 조여 으깼다. 사요나라! 희미한 단말마. 검은 물결이 폭발사산 흔적을 핥는다. 레오파르드에게 쓰레기처럼 살해당한 데커는 최후의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알 수 없다. 데커 또한 외눈 다루마를 쳐다보면서 생을 마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