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그에 대항하는 카미용은 한쪽 팔꿈치를 앞으로 향한 채, 반대쪽 손은 허리춤으로 가져가 거꾸로 쥔다. '기묘한 자세로군. 방심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이쿠사에서 보지 못한 카라테 자세에 긴장하면서도, 닌자 슬레이어는 전의를 누그러뜨리지 않는다. 닌자에게 죽음을. 언제나처럼 주문 같은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서로를 노려보길 약 삼 초. "이얍-!" 어떠한 신호도 없이 닌자 슬레이어가 앞으로 돌진하며 번개같은 춉을 날린다! "이얍-!" 카미용은 한 타이밍 늦게 샤우트! 닌자 슬레이어, 의표를 찔렀는가?! "아니?!" 그러나 이 무슨 일인가! 잠시 뒤, 튕겨나간 건 닌자 슬레이어다! 자신도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혼란스러운 표정!
"무슨 일이지. 바쁜 일이라도 생각난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상?" 다시 자세를 고쳐잡고는 덤벼오지 않는 닌자 슬레이어를 보며 카미용이 도발한다. 자세는 이전처럼 팔꿈치를 앞세운 기묘한 형태. "바쁜 일을 걱정해야 할 건 네 쪽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거리를 내주지 않은 채 빙글빙글 돌며 도발에 응수한다. "지고쿠 헬에 가면 남겨둔 일엔 손도 못 댈 테니."
카미용은 대답하지 않는다. 방금 전 합에서 우세를 점한 것은 카미용 자신. 앞으로의 공방도 이렇게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절대적인 카라테 자신감이 엿보인다. 얼굴을 가득 채운 풀-멘포로 표정은 확인할 수 없지만 필시 무표정이리라. '이대로 가면 지리-푸어다.' 혹시 이 중 쇼기에 정통하신 독자 제형이 있다면 닌자 슬레이어의 생각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불리한 상황은 상황 자체로 정신력을 소모한다. 언뜻 보면 백중세를 유지하며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되던 프로 쇼기 선수가, 난데없이 봉크로 인해 쓰러져 돌연사하는 일은 네오 사이타마에서 드물지 않다. 어떻게 하면 여기서 상황이 더 불리해지지 않을지, 타개책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수싸움을 강요당한다. 거머리에게 물린 것처럼 체력이 소모되는 것이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한 발의 수리켄으로 부족하다면 열 발, 백 발, 천 발의 수리켄을 던지는 것이다!' 드래곤 겐도소의 인스트럭션이 다시 한번 뉴런에 젖어든다. "알고 있습니다, 센세이. 아직 저는 한 발의 수리켄을 던졌을 뿐." 헤이안 시대의 코토와자, '강만 알고 강 속 물고기는 모른다'가 떠오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한번 결단적 돌진! 이번에는 춉이 아니라 카라테다! "이얏-!" 쉼없이 날아드는 난타를 카미용은 침착하게 받아낸다!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동체시력에 집중해 카미용의 카라테를 파악하려 시도했다. 송곳 같은 팔꿈치가 닌자 슬레이어의 펀치 궤도를 추적하며 튕겨낸다. 튕겨낸다. 튕겨낸다. 이 무슨 와자마에?!
"이얏-!""이얏-!""이얏-!""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연격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이 수리켄이 된다. 쉼없이 날아드는 수리켄 그 자체가! "이얏-!""이얏-!""이얏-!""이얏-!" 그러나 뚫리지 않는다! 마치 강철의 벽처럼 후지키도의 연격을 계속해서 튕겨내기만 할 뿐! 더군다나. "이얏-!""이얏-!""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과 함께 뒤로 세 스탭 물러난다.
이럴 수가!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 펀치를 카미용은 날카롭게 팔꿈치 반격! 정확무비하고 소리없는 무서운 팔꿈치에 닌자 슬레이어의 왼주먹은 직격, 그대로 손가락 뼈 복합골절이다! "큭큭큭. 모스키토 다이빙 투 베일파이어로군, 닌자 슬레이어=상.""이 정도 상처. 산시타에겐 커보일 수 있으나 이쿠사에선 다반 인시던트다." 깨진 주먹을 감싸쥐듯 엄지손가락을 단단히 말아 쥔다.
"닌자 슬레이어=상, 실제 뛰어난 카라테다. 주먹 궤도를 맞추기까지 이 정도로 오래 걸린 적은 없었다. 영광으로 생각해도 좋아.""갑자기 왠 수다지?""뛰어난 전사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난 왼 팔꿈치만을 사용했다. 오른쪽 주먹은 뭐라고 생각하지?""......""조심하는 것이 좋다. 아까 전처럼 재빨리 거리를 벌리지 않으면 단숨에 카이샤쿠당할테니."
오오, 이 무슨 무서운 책략인가! 언뜻 카미용의 말은 자신의 숨겨진 패를 알려주는 호승심 가득한 전사의 자만심, 배려처럼 보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고도로 포장된 젠몬도로서, 닌자 슬레이어에게 팔꿈치와 더불어 오른손까지 견제시킴으로서 뉴런을 분산시키려는 사악한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닌자에게 죽음을." 닌자 슬레이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주 짓수. 그러나 정말로 통하지 않은 것인가?
가끔씩 심심하면 이런 식으로 즉석 닌자를 만들어서 전투씬을 써보는데 실제 재미있다.
이 특유의 속도감과 해설로 인한 경쾌함이 마음이 편해지는
헤즈 여러분들도 가끔씩 해보시길 권합니다 ◆실제 쉽고 좋다◆
방학이 되고 여유가 생기면 팬픽이라도 한 번 써보고 싶은 심정이와요
아이예에에에? 팬픽? 팬픽난데?
와자마에! 이대로 연재를 개시하는거다
뉴 크리에이터=상 반자이!
와자마에!
즉석...이었다고?! 읽고 있던 구절마다 어느 에피소드인가 음미하며 읽었는데 즉석!?
스고이급 와자마에...
이 무슨 와자마에?!
에? 카미용이 무슨 에피 나왔던 닌자였나 싶었는데? 팬픽 왜?
실제 에피소드의 한 장면을 쓴 것 같은 스고이 와자마에!
누으읏.. 포에트!
본모는 사실 한국인=상 이었던 것인가?
스고이 와자마에!
스고이!
빨리 더 써오람마-! 죽는담마짜샤빠샴마-!
우리의 닌자 슬레이어가 뚫리지 않는 카미용의 카라테에 점점 초조해하다 우연히 깨진 카미용의 풀-멘포 사이로 드러난 식은땀을 보며 결국 상대도 자신과 같은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심기일전하여 주 짓수와 카라테를 병행하여 다양해진 공격 패턴으로 카미용을 폭발사산시키는 다음 내용은 없사와요 ◈실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