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행색을 한 사내가 옆의 오솔길을 걸어가는 것을 본 방울뱀이 반가운 마음에 "당신은 어디에서 오셨나요?"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사내는 방울뱀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 갈 길을 가기 바빴고, 방울뱀은 재차 어디서 오신 몸인지 물었지만 귀찮다는 듯 지팡이로 때리며 내쫓으려 들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방울뱀은 사내의 발목을 물었고, 사내는 영영 깨어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