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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붕이가 받은 쪽지는 네모나고 작은 쪽지였다. 이는 축의-깔기라고 불리는 패턴으로, 열 개 내외의 뻘플로 구성된 지령이다. 총 일곱 줄이며, 순서대로 다크 닌자=상에게 가할 행동이 적혀 있었다.


"1, 즉시 리모콘에 LAN 직결해 전자 토리이 게이트를 KRUSH하고 리모콘의 입력 강도를 위법 야바이 강도로 세팅한다."


이 무슨 폭거? 하지만 따를 수밖에 없는 불합리함! 닌붕=상은 중학생 수준의 납땜 실력을 발휘하여 저항을 한 땀 한 땀 부러뜨리곤 다시 조립했다. 잘 된 걸까? 야바이급 강도가 되었길 바랄 뿐이다. 텐사이급 해커가 아닌 닌붕=상의 실력으론 누르기 전까진 어떤 결과가 나올 진 알 수 없다.


"2, A. 버튼을 누른다."



"게헥! 고봇, 고보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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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닌자=상은 숨이 넘어갈 듯 거칠게 허리를 떨며 홍조를 띈 채 몸을 쉴 새 없이 들썩인다. 요도 벳핀♂의, 그런 주인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듯 정갈하게 허리를 지킨 채 다소곳하게 있는 모습과는 굉장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어서.. 


"3. 피메일 차원이라면 / 휘-히히히히히!"


닌붕=상은 다크 닌자=상을 다시금 바라본다. 오오, 사위스러운 고대 한자 룬 워드가 적혀진 카타나가 한 자루가 아니었단 말인가? 이는 카로시도 난반도 아닌 "벳핀" 이다. 피메일 차원이 아닌데 괜찮은 건가? 청소년의 무언가에 위험하진 않은 것인가? 가족과의 이야기는 하고 있을까? 이미 게이뇌가 되어 버린 건 아닐까? 밥은 의아했다.


"4. 카이샤쿠"


종이의 다음 항목엔 간결하고도 강렬한 지령이 담겨 있었다. 과연, 저런 추태를 계속 보일 바엔 지금 목숨을 끊어주는 게 유일한 인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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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도 숨이 넘어가게 아득히 단 표정을 짓고 있는 다크 닌자=상을 본 닌붕이는 빠르게 다음 지령을 확인하고 카이샤쿠에 나서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대망의 마지막 지령은...


"5. 우리는 그저 바랄 뿐이다... 피메일 닌자 차원에 감싸여 있기를"


카이샤쿠.. 피메일 닌자 차원.. 두 단어엔 어떤 연관성도 느껴지지 않는데, 어쩌란 이야긴가. 닌붕이는 한탄했다.


.

...

....


!


피메일 닌자로 만드는.. 카이사쿠?


다크 닌자=상을 암컷으로 만든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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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의 케지메?



용기를 내어 다크 닌자=상의 고추를 카이사쿠 한다는 결단을 내린 당신은 발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히 접근합니다.

붓댐잇! 리모콘의 전지가 다 된 것인지, 다크 닌자=상은 전후 애프터 오버도즈의 감각에서 깨어나 당신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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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를 보인 게 부끄러운 걸까요? 다크 닌자=상은 눈물을 흘리며 당신에게 천천히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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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짼다

ⓑ 말로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