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사이타마 쓰레기장에서 눈을 뜬 닌붕=상. 지방과 근육이 겹겹이 쌓인 팔다리로 열심히 기어다니던 닌붕=상은 중금속 오염수에 절여진 요로시쌀을 열심히 퍼먹다가 자기 면상의 상태를 눈치챈다.


쓰레기장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폐기 전자제품을 뜯어내 갑옷처럼 입고 다니는 닌붕=상. 머리도 잘 돌아가기 때문에 바이오 스모토리 헌트에는 휘말리지 않는 닌붕=상.

전혀 다른 누군가의 영혼이 스모토리 바디에 정착했기 때문에 나라쿠 닌자에게는 닌자 네임조차 없는 잡어닌자로 취급당하는 닌붕=상. 당연하지만 일반인의 3배 각력이나 화려한 짓수는 없는 닌붕=상.

말귀도 잘 알아듣고 힘도 일반인에 비하면 세기 때문에 망고 농가에서 바이오물소 취급받는 닌붕=상. 자연스럽게 축사에서 바이오물소들이랑 같이 먹고자는 닌붕=상. 자신을 먹여살려주는 망고 농가에 어느덧 정이 들어서 축사가 무너져도 도망치지 않는 닌붕=상.

망고 농가는 붕괴되고 나서 트러플 돼지를 방불케하는 스모토리 후각의 소유자인 닌붕=상을 앞세워 정크야드에서 회로판이나 금속을 찾아내 하루하루 먹고사는 망고 농가의 노부부. 닌붕=상에게 아주 오래 전에 집을 뛰쳐나간 손자의 이름을 붙이고 애지중지 키워준다.

그리고 고지능 바이오 스모토리의 소문을 들은 요로시상 에이전트와 고지능 바이오 스모토리 병기 양산 계획을 입수한 저널리스트가 찾아오는데...

◆가족◆

"요로시상인지 바이오 스모토리인지 하는 것은 모른다만.. 타케시는, 우리 농가의 보물이다. 그것만큼은 말할 수 있어."  히로시 노인과 낸시 리의 시선이 마주쳤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치로 모리타와 낸시 리는 노인에게 아이사츠하고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어떤가요?" "저 바이오 스모토리는 닌자다. 하지만..."  프로 쇼기 선수를 방불케하는 높은 지성을 가진 바이오 스모토리... 타케시의 푸근하고 무해한 눈빛이 닌자 슬레이어의 머릿속에서 조용히 리플레이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타케시가 닌자임을 확신하고, 죽일 마음을 품었었다...


만일 닌자 슬레이어가 주저하지 않고 수리켄을 던졌다면 평화로운 노부부의 일상이 무자비하게 파괴되었으리라. 닌자 슬레이어는 자문했다. 자신이 죽인 닌자 중에서도 제 2, 제 3의 타케시가 있었을까? 자신의 천박한 복수가 포도를 가꾸는 수도사를 방불케하는 평범한 일상을 불태우지는 않았을까? 복수란 결국... 결국... "리포터=상! 리포터=상!" 쉰 목소리가 낸시 리를 뒤에서 불러세웠다.


"기억났어. 있다. 요로시상이 왔던 적이."  "....!" 낸시 리를 쫒아온 히로시 노인이 말했다. 나뭇가지처럼 빼빼 마른 손가락이 정크야드 너머, 병적인 순백색의 마천루가 늘어선 어떤 구간을 가리켰다. "무슨 사라리맨들이 몰려와서 타케시를 팔아달라고 말했었다. 요로시상 제약은 아니지만 이름이 비슷해. 이름이 그러니까..." ""요로시 바이오택틱스?""


노인과 리포터의 목소리가 겹쳤다.


◆어나더 닌자 바이츠 더 정크 中◆

이제 나머지를 써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