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에 시달리느라 갤산 1부 정주행도 못해본 뉴비 헤즈이므로

레퍼런스로 닌슬 소설이 아닌 트리위키를 사용하는 것 양해 바란다, 인살어도 대충 끼워넣었음

산시타 밥은 실금하며 도게자하였다


아무튼 다른 헤즈의 글을 보고 인살 세계관에서 '플로피 디스크가 현역이고 유선기술이 중시되는' 이유를

트리위키를 긁으며 작품 내외를 통틀어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사실 UNIX잘알도 닌슬잘알도 아니라 '이런 느낌이다'라고 훑어보려고 하는 것이니

어느 쪽이든 케지메 안건이 있다면 바로 댓글로 제보 바란다





1. 현실


헤즈들의 현실을 생각해보자면 플로피 디스크가 닌슬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모습은 실제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라떼·호스 짓수를 쏘자면 밥은 20여년 전 베이비 서브미션당하던 시절에 플로피 디스크란 물건을 마지막으로 만져 봤던 세대였다,

그마저 컴퓨터 시간에나 한두번 써 봤지 대부분은 CD가 쓰였고, 그마저 DVD에 밀리다가 2010년대에는 전부 USB에 자리를 내 줬음

실제로 그 때는 게임 구동에 RAM이 최소 256MB가 필요했었다. 지금은 8GB 16GB가 기준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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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무어의 법칙이라는 법칙 때문인데, "반도체에 집적하는 트랜지스터 수는 1 ~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

쉽게 말하자면 1년마다 전자기기 성능이 늘어난다는 소리임

트리위키 왈 요새는 이 법칙이 깨지네 마네 한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잘 모르겠고

아무튼 그래프에서 10년마다 1번씩 무슨 수치든 10배씩 뛰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음





2. 인살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 속 2038년~2048년의 세계에 기술 발달이 없었던 것은 아님

우리가 자율주행, 블루투스, CG, 반도체 기술 등을 발달 및 상용화시키는 동안 닌슬에서는 로봇 병기, 강인공지능, 클론 등을 발달 및 상용화시켰을 뿐임


그런데 왜 닌슬에서는 반도체 기술을 발달시키지 못했느냐? 독자 제형이 나보다 잘 알다시피 내적인 이유가 더 있음

아직도 밥은 닌슬을 못 읽어본 산시타이므로 이 사진을 중점으로 이야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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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정권의 붕괴

일본이라는 국가 체계가 붕괴하는 것이 닌슬 세계관의 첫 번째 분기점임.

사이버펑크 2077에서도 그러하듯 아무튼 현재와 같은 정부 체계가 있으면 사이버펑크는 성립할 수 없음.

그런데 현실에서 이 메가코퍼레이션은 다국적 기업으로서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메가코프가 국가 정부를 대신하는 기업국가는 2000년대 이후로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왜일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권력 행사는 돈이 안 되기 때문임. 기업이 군사를 만들어? 통치를 해? 그 타임이 머니가 될 수가 있음?

국가라는 권력기관이 존재한다면 거기한테 통치를 맡겨 두고 기업은 초거대기업으로서 돈만 버는 게 더 이득이다.

그래서 현실 속 기업국가는 대항해시대나 제국주의 시대같이 개척지에서 국가권력이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 등장해 왔으므로,

아마 우주개척시대가 온다면 현실에서도 암흑메가코퍼레이션 소우카이야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2) 화석 연료의 고갈

이것도 현실에서는 석유가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면서 빗나갔다.

닌슬 속 환경은 이미 지고쿠 헬이 된 지 오래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오히려 현실에서 화석연료 고갈보다 더 큰 위기는 당장 닥친 지구온난화임

그리고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휘발유같은 연료보다 더 난감한 게 플라스틱이다


3) Y2K

간단히 말하자면 2000년을 표기할 방법이 없으므로 세계 UNIX들이 박살난다는 내용의 위기였는데,

트리위키 왈 그 몇십 년간 기술자들이 끊임없이 뺑이를 친 결과 2000년에는 큰 일 없이 지나갔다고 함.

2038년 위기가 있다지만 이미 Y2K 위기를 대비해봤고 아직 16년이란 시간이 남았으니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나.

타임이즈머니 정신에 따라 메가코프들이라도 마케구미들을 갈궈서 Y2K 위기를 해결하려 뺑이를 쳤을 법 한데,

아무튼 안 된 걸 보면 닌슬은 Y2K 이전에도 세계가 불안정했던 모양이다.


이 분기점으로 인해 닌슬 세계관에서는 CD니 기가 인터넷이니 하는 게 나올 수 없었던 것임

아예 세계 규모로 전자 전쟁이 발발했다고 하는데 기술을 발달시켜도 박살나던가 해서 도입될 수 없었겠지

달리 말하면 특정 기술이 발달할 만한 경우의 수가 사라진 것


이제 작품 밖으로 나가 미국인 본즈의 대가리를 열어보도록 하자





3. 본즈

독자 제형은 닌자 슬레이어가 실제 사이버펑크 중점인 소설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는 이제 미래 뿐만 아니라 과거를 그려내는 것이 중요한 장르가 되었음

아까 내가 괜히 라떼·호스 짓수로 이 글을 시작한 게 아니다. 사이버펑크의 효시가 된 작품, 뉴로맨서의 첫 문장을 읽어보자


항구의 하늘은 방송이 끝난 텔레비전 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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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렇게 지직대는 화면이 요새도 쓰이나 해서 찾아봤는데 없다, 아마 2000년대 후반 기점으로 사라진 듯


사이버펑크와는 달리 현실의 21세기에서는 저렇게 '방송이 끝난 텔레비전'의 지직거리는 화면은 물론

네온 사인도, 유선 위주의 전자통신도, 인간 수준의 AI도, 뇌에 선을 꽂아서 직접 연결되는 가상현실도 없었음.


그래서 사이버펑크의 미래상과 달리 현실이 별로 바뀌지 않자

사이버펑크는 일종의 복고풍이 되어 일부러 80~90년대 느낌을 살린 레트로 사이버펑크가 유행하게 된다.

사이버펑크 2077은 애초에 1980년대에 시작된 TRPG IP인지라 2077도 그 설정이 이어졌고...

실제로 2010년대부터 레트로 사이버펑크가 등장하기도 했고 본즈 2명 또한 대중문화 속 사이버펑크를 보고 자랐을 테니,

닌슬 역시 플로피 디스크나 유선 랜을 통해 고의적으로 8090 느낌을 살렸음.


그러나 사이버펑크의 묘사가 얼마나 구닥다리가 되든

사이버펑크의 정신='기술과 문화 지체에 관한 비판'만큼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대로이기 때문에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는 그대로 유행할 것 같다. 닌슬이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