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헤즈는 콜리지 프레쉬맨 시절 교양과목으로 닌자학을 수강하였으나, 그리 열성적인 학도가 아니었고 닌자의 송년회에 납치되어 사케를 잔뜩 마신지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재미로만 봐주시와요.
서양에 처음으로 일본의 닌자가 나온 것은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 중 1964년에 나온 소설 007 You Only Live Twice에서 입니다. 해당 소설에서 본드는 닌자의 스파이 기술을 사용하여 일본의 엘리트 닌자들과 맞서는 내용으로 지금 본다면 꽤나 떠들썩 했을 내용이지만, 미국의 일본 점령으로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했던 미국은 이 닌자들에 대해 흥미가 깊어졌습니다.
007 두번 산다 작 중 닌자들의 모습
일본의 닌자가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비단 007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 1964년 도쿄에서 열렸던 하계 올림픽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사실 194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일본이 중국을 침공하면서 불가피하게 핀란드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1964년의 도쿄 올림픽을 통해 일본은 이전에 있던 미국과 있었던 전쟁의 앙금을 털어내는데 성공 하였고 미국에는 일본의 문화와 운동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였습니다.
1960년대 저물 무렵에는 일본의 유도와 같은 일본의 대중문화들이 조금씩 미국으로 스며들었고 이것이 닌자 붐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합니다.
70년대의 아메리카에서 인기를 끈 닌자 영화들은 닌슬갤에 상주 중이신 리얼 닌자분들께서 소싯적 보셨을 아들을 동반한 검객 또는 맹인검객 자토이치 같은 영화에서 곁가지 식으로만 나올 뿐, 전면적으로 닌자가 메인으로 다루어진 영화가 아니었고 무술영화 또는 사무라이 영화였습니다.
70년대에는 이소룡, 척 노리스, 쿵푸 TV 시리즈 등 닌자 라고 한다면, 이것들을 떠올릴 정도로 공기 중 카라테 농도가 전체적으로 옅은 시기였습니다.
닌자가 메인으로 다루어지는 영화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 Shaw Brothers의 Five Element Ninjas 같은 싸구려 영화들이 미국에 유입되면서 닌자는 조금씩 자신의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었습니다.
이 닌자 영화들은 익스플로이테이션 필름[흥행한 작품을 모방한 아류작]들 중 블랙익스플로테이션[흑인을 주연으로 한 익스플로테이션 작품]과 함께 당시 TV나 영화 그리고 게임에 숱하게 나오던 백인 영웅들에 한정 되어있던 스펙트럼을 넓혀 주었고 관객들 또한 새로운 인종의 영웅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어트로시티 인 네오 사이타마 시티의 한 장면.
그러나 대부분 백인사회에 당한 불합리한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항거하는 메시지를 담았던(그러나 과도한 폭력과 성적인 것들로 점칠되기도 했던) 블랙익스플로테이션과 달리, 닌자 영화들은 슈퍼히어로적인 성향을 띄었고 흔히 우리가 아는 슈리켄을 던지거나 눈차쿠를 휘두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인법'들을 사용하는 것이 주류였습니다.
이 점이 닌자의 미국화에 큰 원동력이 되었고 80년대에 이르러 우리가 흔히 아는 닌자의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1980년대, 쇼군 미니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는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가 알려지게 되었고 '닌자'가 본격적으로 큰 관심을 끌게 됩니다.
그리하여, Revenge of the Ninja, American Ninja, pray for death 같은 닌자 무비들이 나타나 커다란 인기를 끌었고 Revenge of the Ninja는 티비 시리즈 까지 나오는 등 80년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닌자 거북이나 지 아이조에 나오는 닌자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테레오 타입들은 이 때 쯤 성립되었다고 보면 될겁니다.
아마, 본모인 브래들리 본드와 필립 닌자 모제즈가 각각 1968년과 1969년에 태어났다하니, 당시 아메리카의 닌자붐을 보고 느꼈던 이 두 콤비가 닌자 슬레이어라는 걸작을 만들어낸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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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함!
편차치 높아!
도-모 감사합니다
하하하, 닌자 같은건 실제 없는데 말이지 - dc App
엄복동=상 주연인 닌자 어쌔신도 실제 닌자 슬레이어를 따라한 것이 아닌지?
실제 분변과도 같았던 아메리칸 닌자 무비였지만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 닌자들은 한둘이 아닌 클랜단위이며 집단으로 일본에서 아메리칸을 침공한 일사분란하고 사위스러운 카라테로 아메리칸의 모탈을 케지메. 이는 80년대 일본의 버블시대, 일본자본의 아메리칸 침공을 빗댄게 아닌지?
귀헤즈의 의견대로 이 시기의 미일 무역분쟁이 심각했고 퍼니셔나 로보캅 3 같은 활동사진의 메인빌런이 일본인으로 설정되는 등 미국의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기는 했습니다. 저는 80년대 닌자 활동사진들을 그저 재미로서 보았기에 그러한 해석까지는 도달치 못하였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해석될 여지도 있을 듯 합니다. - dc App
실제 60년대 부터 미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있어왔고 80년대는 극에 달했을 시점이었으니, 탄복했사와요. - dc App
실제 어린시절, 닌자무비라고 기대해서 본 영화들에서 주인공들은 아메리칸 맙포 중점이었고 기대했던 닌자들은 대체로 악역 중점. 당시에는 속았다고 생각했으나 마케구미의 어른이 된 지금에는 당시 아메리카와 일본과의 갈등이 표출된 설정 아니었는지 생각되는 B급 영화라도 에라의 흐름이 있는 나는 활동사진 팬이라서 자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