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스테.. 고멘!'

실로 우아한 한 점의 흐림도 없는 이아이.

조선인의 떨어진 머리는 바닥에서 구르며, 몸통의 목 단면에서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피가 흙에 지옥도를 그린다.

'연습할 조선인들은 많기 때문에, 지금의 실력에 주눅들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십시오.'

'...'

'그렇다고 하지만.. 확실히.. 쓰레기들이 이렇게나 많이.. 구제할 필요는 있어 보이는군요.'


주변에서 웅크려 바들바들 떨며 실금하던 조선인들은.. 아아..

고개를 획 돌려 날 서린 카타나를 쥔 채 자신들을 쳐다보는 닌자의 시선에, 나락으로 한 없이 떨어지는 듯 한 절망을 가득 맛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