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오브 더 랍스터」(Day of the Lobster)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랍스터

이번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적인 랍스터, 너무나 심플한 닌자 네임과 그 이름과 그대로인 생김새가 충격적이었다.


겉모습만 보면 이것이 바이오 닌자인지, 야생 바이오 랍스터인지 분간할 수 없는 듯한 생김새.


게다가 이번 에피소드의 주요 등장인물인 주제에 야쿠자들 몇몇만 학살하다가 슈리켄 몇발, 춉 한방에 가 버리는 허무함까지..


하지만 병맛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며 보면 이번 에피소드는 짧고 굵은 임팩트가 있다.


보통 에피소드의 주요 등장인물이면 나름의 강함을 보여주던가, 힘은 약하더라도 스토리적으로 인상적인 행보를 보임으로써 독자들의 기억에 남기 마련인데,


랍스터=상은 또다른 방식으로 독자 제형의 기억에 남는 것에 성공한 모양이다.



「데이 오브 더 랍스터2」(Day of the Lobster2)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나카타

랍스터를 개발했던 연구원인 나카타가 랍스터의 복수를 하려는 에피소드.

나카타가 랍스터의 유해(?)를 수습하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작 랍스터 주제에 무적의 집게, 바이오 기술의 결정 등의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웃기다.

집게발이 꿈틀 움직이는 장면에서 '나는 아직 싸울 수 있다' 고 말하는 듯이 느끼는 등 쓸데없는 동료애 묘사까지...

결국 그는 랍스터의 집게를 자신에게 이식하고 낸시를 인질로 잡아(1부의 낸시는 인질이 되는 것이 참으로 다반 인시던트다!!) 닌자 슬레이어를 유인한다.

낸시를 펄펄 끓는 가마솥 위에 묶어 놓고 위협한 것은 좋았지만 랍스터의 정신을 이어받아 봤자 결국 랍스터 2호였기에 허망하게 끝장나고 만다.

그래도 그 집념이 낸시의 인상에 남았는지 '복수에 매달린 남자의 광기는 때때로 닌자보다 두렵다'는 코토와자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에 남은 집게는 결국 가마솥 안으로 떨어져 먹음직스러운 육즙을 자아내며 조용히 폭발사산하였다고 한다.

랍스터=상, 바이오 랍스터 육즙에 감싸여 있으라...


「아포칼립스 인사이드 테인티드 소일」(Apocalypse inside Tainted Soil)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포레스트 사와타리, 프로그맨, 노토리어스, 디스터브드

처음에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가 요로시상 소속의 비밀 시설로 침입하는 장면은 마치 잡입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였다.

이 곳에서 행해지고 있던 것은 클론 맙포를 양산, 도입함으로써 네오 사이타마의 치안을 지배하려는 사악한 계획!

이 음모는 이후 에피소드에서도 계속되는데, 이번 이야기에서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앞으로 닌자 슬레이어와 계속 맞붙고, 때로는 임시 동맹을 맺기도 하는 숙적,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첫 등장이라는 점일 것이다.

곰익스에서는 '어쩌고저쩌고 타누키'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를 이미 알고 있기에 의아하게 여겼는데 여기가 첫 등장이었다.

이 때는 마침 바이오 닌자들을 해방시켜 함께 탈출하기 직전이었는데, 따라서 에피소드는 서바이버 도조의 탄생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디스트로이 더 쇼기 바스타드」(Destroy the Shogi Bastard)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마타도르, 흉터 야쿠자, 클론 야쿠자 딜러

나는 본래 곰익스화 되지 않은 에피소드들에는 별다른 기대를 갖지 않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를 읽으며 그 생각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었다.

후지키도는 또!! 다시!! 인질로 잡힌 낸시를 구하기 위해 소우카이야 소속의 도박장으로 잠입하여 이 시설을 관리하는 닌자 마타도르와 장기 승부를 벌이게 된다.

닌살 세계관의 장기는 참으로 독특한 룰이 많이 있고 과로사하거나 미쳐 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스포츠인 모양이다.
(상대 턴에 이루어진 말의 공격을 올레!를 외치며 피하는 룰이 세상 어디 있냠마!!)

마타도르는 장기의 고수이기도 하지만 장기 기사가 아닌 도박꾼이기 때문에 속임수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죠셉이나 다비 더 갬블러를 연상시키는)

게다가 후지키도는 잠깐 교양 수준으로 장기를 배운 것이 다였기에 초반에는 기백으로 어떻게든 했지만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그 순간 나라쿠가 나타나 훈수를 두는 모습이 고스트 쇼기왕을 연상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나라쿠는 승부를 교착상태로 몰고 가 후지키도가 지치면 몸을 빼앗으려는 계획이었고 적도, 아군도 모두가 적인 앞문의 타이거 뒷문의 버팔로 상황에서 후지키도는 입회한 클론 야쿠자들이 실신한 틈을 타 판을 뒤엎으면서 위기를 해결한다. 어디까지나 목적은 낸시의 구출이지, 장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므로!

나는 이 시점에서 마타도르가 두들겨 맞으며 폭발사산할 줄 알았으나 그는 이쿠사에서도 고수였다. 거대한 황소와 함께 후지키도를 고전시키는데, 웬만한 식스게이츠급 닌자 중에서도 후지키도를 이만큼 고전시킨 닌자는 흔치 않았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마지막에 눈이 멀어버린 황소에 들이받혀 함께 제너레이터로 돌격하는 화려한 최후까지 대단한 와자마에였다!

후지키도와 마타도르의 승부도 대단했지만, 초반 후지키도에게 친근하게 대해 준 이름 모를 흉터 야쿠자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도박장의 주인인 마타도르는 열정과 야심이 있는 사람을 처절하게 패배시켜 혼을 빼 놓고 처형하는 것을 즐긴다. 흉터 야쿠자가 과거에 만났던 어떤 젊은이도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넋 나간 꼴이 되어 황소의 뿔의 제물이 되었다.

흉터 야쿠자는 이미 과거에 몰락하여 별다른 열정 없이 하루를 살아갈 뿐인 소시민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때 그 젊은이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승부에 임하는 후지키도의 모습이 그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그는 1억을 넘게 따면 마찬가지로 끌려가 죽을 수 있음에도, 시설 전체에 비상이 울려 모두가 도망치고 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거는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클론 야쿠자 딜러가, 자아라고는 있지 않았어야 할 클론 야쿠자가 웃음을 지으며 웃옷을 벗어던지고 힘차게 야쿠자 슬랭을 외치며 승부를 받아들인다! 도고지마 제이몬의 전성기가 마치 이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

승부가 끝난 뒤 둘은 악수를 하려 하고, 허무하게도 클론 야쿠자는 갑자기 난입한 황소에 들이받혀 죽고 말지만, 그래도 그 클론 야쿠자는 마지막 잠시나마 클론이 아닌 리얼 야쿠자의 삶을 얻었으리라.

마타도르가 사람들의 혼을 빼앗아가던 장소인 도박장에서, 마치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을 켜듯, 후지키도의 혼이 흉터 야쿠자의 혼을 되살리고, 흉터 야쿠자의 혼이 클론 야쿠자 딜러에게 혼을 불어넣어 주는 감동적인 면모가 있는 에피소드였다.


「원 미닛 비포 더 타누키」(One Minute Before the Tanuki)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다이달로스, 포레스트 사와타리, 노토리어스

드디어 후지키도가 타케우치의 백신을 얻는 데 성공하는 에피소드. 그리고 지금까지는 비즈니스 관계에 가까웠던 낸시와 진정한 전우이자 파트너로 거듭나는 에피소드.

'유령 댄싱~'에서 잠시 등장했던 다이달로스가 본격적으로 적으로 등장한다. 가상 공간에서 무수히 증식하며 덤벼드는 모습은 가히 식스게이츠급이라 할 수 있었고 공포 그 자체였으나 후지키도가 로그인하자(어떻게 로그인했는지 설명이 나오는데 이해가 안 가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어버버하다가 허무하게 하 버렸다. 그런데 폭발사산 연출이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어떻게든 다시 등장할듯?

사와타리는 노토리어스를 잃고 순간 낸시가 있는 쪽으로 마체테를 집어던질 만큼 이성을 잃었지만 닌자 슬레이어에게 어느 정도 밀린 후에는 곧 자신이 여기에 온 목적과 서바이버 도조의 생존이라는 더 큰 목적을 떠올리고 후퇴를 선택하는 점이 과연 대장이라 불릴 만한 인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은 본래의 목적이었던 바이오 주괴를 한가득 챙겨오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제로 탈러런트 산수화」(Zero Tolerant Sansui)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미니트맨, 이퀘이션

이번 에피소드는 가장 처음으로 연재되었다는 기념비적인 에피소드이다.


그런데 이것이 첫 에피소드라니 참으로 기묘한 점이 많다. 처음부터 '지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보통 첫 에피소드는 '이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 등장할 이야기들의 전형이 되는 구성의 에피소드이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보통 사악한 닌자 하나가 모탈들을 괴롭히며 깽판을 벌이고, 이 때 닌자 슬레이어가 Wasshoi!!를 외치며 나타나 그 닌자를 죽인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마련이다. '머신 오브 벤전스' 등의 에피소드가 입문용으로 추천받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는 악당 측 닌자인 미니트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니트맨의 과거, 미니트맨의 비통함, 미니트맨의 추적, 미니트맨의 죽음.


닌자 슬레이어가 어떤 생각인지는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그저 마지막에 기계적으로 아이사츠를 한 뒤 미니트맨을 일격에 죽인 것뿐.


미니트맨은 악역 닌자들 중에서는 드물게 동료 닌자에 대한 전우애를 보이는 닌자이기도 하다. 비를 맞으며 눈물이 보이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기는 장면은 정말이지...


킬러즈에서 이 에피소드를 선택한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결국 그는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일격에 허무하게 갔지만 그 사이에 닌자 슬레이어에게 발신기를 설치함으로써 크나큰 공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는 다음 에피소드의 시작이 됨으로써 닌자 슬레이어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계기가 된다.


미니트맨=상... 전우애 중점에 감싸여 있으라...



「메너스 오브 다크닌자」(Menace of Darkninja)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드래곤 겐도소, 유카노, 늘어진 벳핀=상

356

마침내 후지키도는 겐도소 센세에게 타케우치의 백신을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스승의 완쾌를 기뻐할 틈도 없이 다크 닌자의 마수가 들어닥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1부의 전환점이 될 만한 충격적인 일들이 쉴 틈도 없이 전개된다.


후지키도의 압도적인 패배, 드래곤 겐도소의 죽음, 드래곤 센세의 마지막 인스트럭션, 다크 닌자가 후지키도의 처자식을 직접 죽인 장본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그리고 챠도 소용돌이권!


사실 이 모든 것이 1화만에 너무 순식간에 전개되어 버린지라 오히려 실감이 잘 나지 않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다크 닌자는 겨우 물리쳤지만 스승은 죽었고 유카노는 행방불명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해독제를 찾아다녔던 후지키도는, 이제는 유카노를 찾아다녀야 하게 된 것이다.





크흑... 80% 완성한 시점에 한번 날려먹어서 너무 고통스러운 것이에요.... 그럼 오탓샤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