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슬 정주행 감상 (아고니=상 부터 디 애프터매스까지)
· 닌슬 정주행 감상 (야쿠자텐구 부터 킬존 스모토리 까지)
· 닌슬 정주행 감상 (랍스터=상부터 메너스 오브 다크 뭐시기=상까지)
· 닌슬 정주행 감상(혈중 팥고물 클리닝부터 우우.. 맛있어...까지)
표지에 나오는 노인 딘타키 카츠마... 표지에 비중있게 등장하길래 살아남아 중요한 역할을 해 주리라 생각했건만
너무나도 허무하게 비극적으로 가 버렸다. 그래도 닌자를 마주하고 있음에도 기품을 잃지 않고 떳떳하게, 자랑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며 맞이하는 죽음이라니
웬만한 그윽함을 갖춘 닌자들이라도 이뤄낼 수 없는 경지임이 분명하다.
나름 식스게이츠라는 사보터는 판키-!를 외치며 구사하는 기묘하고도 우스운 전투법도 인상적이지만
임무 수행에 대한 굉장한 집념이야말로 식스게이츠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폭탄 원격 기폭이 실패하자 직접 폭탄으로 달려가 기폭 시도, 이마저도 실패하자 맨주먹으로 비행기 파괴 시도..
하지만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보여준, 경비행기까지 직접 몰고 등장하며 보여준 그 이상의 광기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낸시가 입수한 영상에서 등장하는 라모모토=상은 이번에도 역시나 외설적... 앗 하이! 외설은 일절 없는 비즈니스 미팅이었습니다!
「어 카인드 오브 사츠바츠 나이트」(A Kind of Satz-Batz Night)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레오파르드, 노리베
네오 사이타마에서 마케구미의 삶을 탈출해 카치구미가 된다고 해도 거기에는 더 위에서 가해지는 또다른 착취가 있다.
네오 사이타마의 범죄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모탈 시절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폭력의 세계에 있던 레오파르드는 반신적 존재인 닌자가 되었지만 거기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닌자들로 구성된 또다른 폭력의 세계일 뿐이었다.
물론 레오파르드는 모탈 시절에도 강도살인 범죄자였고, 이번 에피소드에서 도주하면서도 사람을 여럿 죽이고 다녔기에 인과응보일 뿐이지만,
선한 인물이었다 하더라도 소우카이야에 강제로 스카웃당하거나 살해당하는 운명을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빈사상태가 된 레오파르드는 자신의 삶에 회한을 느끼고, 카이사쿠를 하는 닌자 슬레이어를 마치 구원자처럼 여기며, 닌슬 내에서 손꼽히는 그윽한 하이쿠를 남기고 최후를 맞는다.
이 디스토피아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라오모토 칸조차도..
「글랜스 오브 마더 커스」(Glance of Mother-Curse)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바바야가, 인퀴지터
오늘도 변함없이 닌자를 죽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후지키도, 그의 앞에 바바야가라는 노파가 나타나 그를 코토다마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곰익스를 보았기에 이미 그 정체는 알고 있지만)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인퀴지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괴인이 추적을 개시한다.
다이달로스의 다중 로그인도 무시무시했지만 인퀴지터와의 추격전은 그야말로 코스믹 호러를 방불케하는 초자연적 재해 그 자체였다.
게다가 닌자 슬레이어는 통째로 코토다마 공간으로 끌려온 것이라 Kick만 당해도 죽음으로 이어지기에, 짧은 에피소드였음에도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이 땀을 쥐고 보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중간에 이야기가 끊기고 나머지는 2부에서 연재되는, 시공간을 초월한 전개 방식인데 나머지 내용이 너무 궁금하지만 아껴 두도록 해야겠다.
「가이디드 바이 마사시」(Guided by Masashi)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벳핀 거치대, 퀵실버, 라오모토 칸
미야모토 마사시의 유물을 강탈하려는 소우카이야, 그리고 그들을 요격하려는 닌자 슬레이어의 이야기.
유적은 광신도 집단이 지키고 있었는데, 미야모토 마사시가 정말 광팬이 많은 모양이다. 닌살 세계에서 통용되는 코토와자의 대부분을 만들었다고 할 만한 대단한 인물이니 그럴 만도 하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후지키도는 자신을 공격하는 자는 모탈이라도 정당방위 차원에서 죽이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다.
마침내 드러난 유물은 검 두 자루와 원반 조각. 라오모토가 최종결전에서 사용하던 두 자루의 검 난반과 카로우시, 이것들을 여기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니 신기했다.
한편 퀵실버가 지금까지 빼돌리고 있었던 원반 조각은 어느 유적의 암호를 푸는 데 쓰인다는데, 무척 흥미진진한 떡밥이라 그 유적이 언제쯤 나올지 기다려진다.
「선셋 앤드 헤비 레인」(Sunset and Heavy Rain)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선셋, 이노우
느와르 범죄 영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에피소드.
여기서 뜬금없이(그것도 컨테이너 안에) 세 번째로 축의-깔기가 등장하지만 전투장면도 생략하고 구멍뚫린 벽과 폭발사산 흔적만 보여주는 연출이 그윽했다.
(이미 축의-깔기 패턴을 세 번이나 겪은 독자들에게는 이 정도 묘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듯이)
적 닌자 선셋은 닌자 슬레어를 마주하자마자 컨테이너로 런하고, 전투신조차 생략된 채로 당해버린 산시타였지만 이 대사 하나만큼은 닌슬 명대사 목록에 남을 만했다.
"극도오염대기의 하늘. 중금속산성비. 넘쳐나는 위법 사이버네틱스. 오거닉 참치가 절멸된 바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지배. 분명 이 세계는 미쳐 있다만,
아직 미지근해. 지금부터 너에게 진정한 불합리라는 걸 보여주마."
실제 만안경비대 출신의 용병 이노우는 의뢰에 따라 살인도 아무렇지 않게 해 온 불합리한 존재이지만, 닌자라는 또다른 불합리한 존재를 만나 빈사 상태에 몰렸고,
부패경찰이라는 또다른 불합리를 만나 한번 사망했다. 그리고 헤비레인이라는 새로운 불합리로서 부활하였다.
모두가 모두에게 불합리로서 작용하는, 범죄영화 그 자체!
「블랙 스트라이프스」(Black Stripes)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블랙 스트라이프스
닌자의... 수박깨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닌자를 죽이는 나날 중 하나인 에피소드인 줄 알았다. 그러나 댓글을 보면서 진실을 깨달은 것이다.
심록색에 검은 세로줄 무늬의 장속을 한 닌자 블랙스트라이프스, 그리고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나라쿠의 지시에 따라 몽둥이를 휘두르는 후지키도...
이 에피소드 자체가 수박깨기의 패러디였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빵 터졌는지!!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엔트리도 특기할 만하다. 닻에 매달려 끌려 올라오는 엔트리라니, 그 동안 닌자 폐활량으로 잠수를 하고 있었던 걸까?
「아이스 크래시」(Ice Crash)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아이스실드
닌자의... 얼음깨기...!!!
얼음을 마찰열로 녹이며 뚫고 나가는 슈리켄이라니, 이 무슨 닌자 과학!
아이스실드=상은 연을 타고 날아갔으면 조용히 그대로 도망칠 것이지 굳이 여기라고 알려주며 도발하다가 당하는 것이 과연 산시타!
「모파이 머스트 다이」(Mopai Must Die)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클레어보이언스
닌자의... 마작...!!!
쇼기에 이어 이번에는 마작에 도전하는 닌자 슬레이어! 인살 세계의 마작 역시 심장이 멎을 수 있는 위험한 스포츠인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닌슬 역사에 남을 기묘한 엔트리가 등장했다!
대체 언제 어디서 만들어서 챙겨온 것인지, 인살 마작패만 모아 뒀다가 공개! 그리고 결국은 패를 바꿔치기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은 쿨하게 무시하고 판 뒤집기!
한편 도박에 빠져 제정신이 아닌 한 사라리맨을 위압해서 정신 차리게 해 주는 장면도 인상깊었다.
(이렇게 데들리 비전즈 시리즈 셋을 연속해서 감상했는데 참으로 간결하고 유쾌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시리즈였다.)
데들리 비전즈 시리즈는 지하철 등에서 잠깐 시간 때우며 읽기 실제 좋은
실제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는 감상 가능!! - dc App
경비행기와 마작패에 직접 인살을 새기며 diy하는 후지키도 옆에서 훈수두는 나라쿠를 상상하면 즐거워지는 것이다
나라쿠가 디자인에 대해 지적하자 닥쳐라 나라쿠!를 외치는 후지키도가 연상되는 - dc App
모파이 머스트 다이는 마작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배꼽이 폭발사산한다
마작 용어를 아는게 없는데도 재밌게 봤는데 마작에 대해 알고 보면 얼마나 재밌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 dc App
여기다 닌자 슬레이어=상! 으로 대표되는 옥상 연탈출 시퀸스도 잊을만하면 나오는 템플릿
마치 밈처럼 익숙한 표현, 연출이 때때로 나와 줌으로써 충분한 유쾌함이 부여된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