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문 온 더 레드 스카이」(Deadmoon on the Red Sky)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데드문, 스가와라노 토미히데

                     라오모토 칸, 헬카이트, 리 아라키, 후부키 나하타, 토리다 쥰이치, 크루컷


곰익스를 보면서 궁금한 것이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와일드헌트=상과의 결전 직후 아마쿠다리 병력에게 다구리를 당하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닌슬 세계관에서도 꽤나 하이테크로 보이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몰고 나타나, 그 위기상황에서 닌자 슬레이어를 군말없이 구해준 이 남자, 이 남자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것이 이번 에피소드에서 밝혀졌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 정말 보기 드문 맑은 날씨의 네오 사이타마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옥상 청소를 하러 올라온 노인과 대화를 나누며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잠깐의 인연 때문에, 노인을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다음날 나타나지 않은 행동 때문에, 노인은 납치당하고 말았고, 그것도 모자라 마침 시작 단계에 있던 모독적인 즘비 닌자 프로젝트의 실험체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고하고 가엾은 노인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한편 이번 에피소드의 또다른 주인공인 데드문, 그리고 그의 무장 영구차가 자세히 설명되었다.


적대 조직의 테러를 피해 시신을 무사히 목적지까지 운구한다는 독특한 직업, 무장 영구차에 내부 및 외부에 장칙된 다양한 무장 및 기능들, 그리고 그의 음악적 센스까지...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고속도로를 뚫고 나가면서 폭주족과 벌어지는 전투신은 액션영화를 방불케 하였으며, 번역글에 링크되어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감상하니 몰입감이 배가되는 것이 느껴졌다.


결국 그가 운송한 시신은 바로 즘비가 되어버린 스가와라노 노인이자 그의 아버지였다.


즘비가 되어서도 여전히 생전의 선함이 남아있어 스스로의 행동을 억제하는 장면, 폭발사산하고 머리만 남아서 후지키도와 아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너무나 눈물이 글썽이게 하는 명장면이었다.


한편, 라오모토의 분노 앞에서도 자신의 과학적 견해를 당당히 피력하는 리 센세이는 이 쪽도 만만치 않은 악역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네코소기 펀드의 말법적인 면접 장면과 이후의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할 크루컷이 광기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



「네크로맨틱 피드백」(Necromantic Feedback)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블랙헤이즈, 윌오위스프, 신고, 타바타, 안도 코타로, 리 아라키, 후부키 나하타, 제노사이드


이번 에피소드에서 처음 등장한 용병 닌자 블랙헤이즈는 상당한 강적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헤이즈네트의 비밀을 아직 모르는 상태였기에 꼼짝없이 붙잡혀 버렸고, 여기서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다.


그 상황에서 후지키도가 죽으면 자신도 곤란해지는 나라쿠가 갑자기 상당히 친절해지면서 처음으로 나라쿠피디아를 발동하며 조언을 해 주는 장면이 카와이이했다.


그리고 즘비 닌자 윌오위스프, 정말이지 이런 걸 어떻게 이기란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시무시한 적이었다.


그저 불에 닿기만 하면 문답무용으로 순식간에 불타버리는 무시무시한 짓수, 거기에 즘비 닌자 특유의 근력과 내구력!


그러니 이런 무시무시한 적을 상대로도 모탈 데커인 신고는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그저 자포자기에서 나오는 돌격이 아닌, 적의 능력을 분석하여 그에 걸맞는 무기를 준비하여 상대하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적을 진심으로 이기기 위해 싸우는 용기!!


마지막에 불에 탈 위기도 무릅쓰고 스테인드글라스 조각을 들고 돌격하여 날린 일격까지! 그의 용기가 담긴 일격이 가져다 준 무기가 아니었다면 닌자 슬레이어는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안도 코타로 노인은 처음에는 아마게돈에 미친 광인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제정신으로,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었던 안타까운 인물. 


그의 망상이 점점 현실로 변해가는 듯하여 공포에 질리는 모습(스테인드글라스가 깨지며 '피의 사자'가 정말로 강림하는 장면이 그 정점)이 안타까웠고, 마지막에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신고를 병원으로 옮겨 주고 자신도 새 인생을 시작하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라스트 걸 스탠딩」(Last Girl Standing)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야모토 코키, 수어사이드, 소닉붐, 로드 아사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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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소울이 사람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는 예전에 마즈다 삼형제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 본 적이 있다.


그린 엘리펀트, 가스버너는 닌자가 되고 나서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다니는 전형적인 닌자로 타락하고 말았고 그 결과 머지않아 죽었다.


그렇다면 닌자가 되었음에도 나쁜 짓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낸다면 평화로운 일상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답이 이 에피소드에서 나온다.


야모토 코키는 닌자가 되고 나서도 퍽&사요나라 범죄자들을 정당방위로 죽인 것 외에는 아무 짓도 하지 않고 평범한 학생으로서의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닌자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는 소우카이야는 야모토와 수어사이드를 끌어들이기 위해 소닉붐을 보낸다.


소닉붐은 수어사이드와 야모토에게 너희들의 삶은 무가치하며, 그러한 삶에 의미를 부여해 주는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계속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


그러나 야모토는 크나큰 힘이 손에 들어왔음에도, 예전에 부모를 죽였다는 소닉붐의 언급에 따르면 정상적인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왓을 텐데도 그 힘을 자신과 친구를 지키는 데에만 사용했을 뿐이다. (부모를 죽인 게 사실이기는 한지, 대체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된 건지는 아직도 불명이다.)


수어사이드는 자신의 힘으로 양크 군단을 학살하거나, 경찰관도 죽이는 등 결코 무고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마지막에는 야모토를 구하는 길을, 그리고 야모토의 친구들로부터 영혼을 흡수하지 않고 그대로 죽는 길을 선택했다. (필기아의 도움으로 살긴 했지만)


결국 닌자 소울이 빙의되더라도 어떤 삶을 살지는,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을 살지는 그 인물의 선택일 뿐인 것이다.

(나중에 등장하는 닌자 수도회의 주장은 그야말로 즈바리 중독자만도 못한 헛소리인 것이다.)


후지키도의 기묘한 소바 엔트리로 소닉붐은 쓰러뜨렸지만 추격자가 계속 나타날 것은 명백한 상황.


결국 야모토는 기껏 사귀었던 아사리=상을 비롯한 소중한 친구들을 두고 정처없는 방황의 길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창작물에 나오는 초인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크나큰 힘을 가게 되면 자신이 그것을 원했든 원치 않았든 간에 평범한 삶을 살기는 극히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그 잠깐의 우정은 야모토에게도, 아사리에게도 소중한 보물로 남았으리라. 사실 아사리는 야모토가 범죄자들을 죽였다는 것을, 자신을 지켜 주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무언가 인간이 아닌 존재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리라. 이 무슨 우정!!


아사리는 야모토가 보이지 않게 된 후에도 계속해서 그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여운이 진하게 다가오는 멋진 명장면이었다. 우정!!



「뉴 메신저 오브 왓」(New Messenger of What)

주요 등장인물 : 필기아, 수어사이드


수어사이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려고 만든 듯한 단편. 필기아가 나타나 수어사이드를 데려가지만 이 둘이 다시 등장하는 걸 보려면 3부가 되어야 할지도?


야모토에게는 그래도 친구들이 있었지만 수어사이드는 그조차도 없는 고독한 존재였다. 그런 그에게도 드디어 동료가, 가족이라 할 만한 존재가 생기는 것 같아 좋았다.


그나저나 수어사이드가 멀쩡히 살아남은 걸 보면 닌슬 세계관에서 인과응보는 자주 지켜지기는 하지만 철칙은 아닌 모양이다. 애초에 다크=뭐시기 상이 AoM까지도 멀쩡히 활약하고 있는 걸 보면...



「스완 송 성 바이 어 페이디드 크로우」(Swan Song Sung by a Faded Crow)

주요 등장인물 : 야모토 코키, 실버 카라스, 너트크래커, 서드아이, 소드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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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의 츠지기리스트 실버 카라스.


그는 한편으로는 야모토를 구해 주고 그녀에게 가라테를 전수해 준 은인이기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무기 실험용으로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악인이기도 하다.


그가 야모토를 구해 준 것은 단순한 변덕이었을까, 아니면 누군가를 죽이는 것밖에 하지 못하던 자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상에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지옥의 재판관 엔마=닌자는 그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까?


하지만 적어도 야모토에게 있어 그는 처음으로 만난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자, 앞으로 살아나갈 힘을 준 은인인 것이다.


그가 받을 형벌이 그가 행한 선행만큼은 가벼워지기를...


덤으로 서드아이=상은 야모토를 얕보고 공만 자신이 독차지하려고 혼자 나섰다가 오히려 당해 폭발사산하는 꼴이 꼴사나우면서도 인과응보였다.


그에 비해 소드댄서=상은 실버 카라스에게 패한 뒤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에는 이기리라는 다짐은 담은 하이쿠를 남기고 죽는 모습이 그윽했다.



「바이오테크 이즈 츄파카브라」(Biotech is Chupacabra)

주요 등장인물 :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츄파카브라, 노보세 겐손, 노보세 무기코, 모우타로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들은 초반부터 악당들이 나와서 이제부터 이런이런 나쁜짓을 할 거라며 음모를 꾸미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부터 악행의 진상은 공개되어 있으며, 이제 닌자 슬레이어가 Wasshoi!!를 외치며 나타나 악당들을 죽이고 음모를 분쇄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는 사건의 진상은 불명이며 후지키도와 낸시가 함께 차근차근 진상을 풀어 나가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덕분에 정보 담당인 낸시의 활약도 무척 늘어났으며, 이야기에 미스터리어스함과 긴장감이 더해져 흥미로웠다.


한편 조금만 수상한 내용이 나와도 이거 닌자 아니냐며 물고 늘어지는 후지키도의 모습이 코믹했다. 본인은 더없이 진지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우습게 보이는 점이 후지키도의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낸시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새로운 힘에 각성해서 인형옷을 입은 채로 클론 야쿠자 부대를 상대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는데, 그동안 납치만 당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드디어 전투 면에서도 활약하는 것이 참으로 감개무량했다.


한편, 근처 여관에는 노보세 겐손네 가족이 휴가를 나와 있었는데 네코네코카와이이에 열광하는 무기코의 모습에서 말법의 한 측면을 엿볼 수 있었다.


네코네코카와이이라 함은 분명 오이란드로이드이며 성인 컨텐츠로 분류되는 아이돌인데, 무기코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그들을 모르면 대화에 낄 수 없으며 무기코는 장래희망이 네코네코카와이이이기까지 하다니!! 결국 무기코는 여관에 비치된 텔레비전의 이중, 삼중 과금을 뚫고는 오이란드로이드 아이돌 듀오를 보고 환호하는 것이었다. 오오... 붓다여, 주무시고 계십니까!!


한편 무기코가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시무룩해져 짧은 가출에 나섰다가 츄파카브라와 마주친 모우타로가 카와이이했고 그런 모우타로를 살며시 들어올려 서랍 안에 넣어 주는 후지키도가 스윗했다. 제아무리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라 하더라도 카와이이한 동물 앞에서는 스윗해지는 것인가?




다음에는 비하이브=상과 매직 몽키=상,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1부의 최종전으로 돌아오겠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