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판이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코멘터리와 자료가 포함된 버전을 말합니다.

주석과 함께 읽다보니, 인살 + 레드 드래곤=상이 생각나는 대목이 있어 적어봅니다


1. 특이한 손동작 : 드라큘라가 한 건 아니고 주민들이 마를 쫓기 위해 취한 동작입니다.

  fuck 사인이 "꺼져"를 의미하기도 하듯이
인살의 키츠네 사인도 fuck 사인과 비슷하게 쓰입니다만
더 그윽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니, 위와 비슷한 용도일지도 모릅니다

부정적인 것을 쫓아낸다,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손으로 성호를 긋는(또는 손가락을 교차시켜 십자를 만드는) 행위와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2. 드라큘라의 정복욕

  드라큘라는 자신의 영지 너머의 세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작중에서도 과거의 무용담을 자랑하며 타국의 영토까지 넘보는 큰 그림을 그립니다.

레드 드래곤=상의 집권은 아직 초기 단계라 영토 확장은 무리겠지만
그의 야망은 irc를 통해 간접적으로 실행 중이며, 효과도 확실합니다

3. 현대문명에 관심이 많은 드라큘라

  틀딱이지만 현대문명에 지대한 관심을 쏟는 것은 드라큘라도
레드 드래곤=상도 마찬가지.

드라큘라는 20세기(집필 당시엔 현대였음)에 관심이 많습니다.
20세기를 연구하기 위해 그 대상을 영국으로 설정하고, 영어를 독학할 정도로 문명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레드 드래곤=상의 행보는 워낙 유명해 생략 중점

4. 이성애자인데 가끔 얼굴이 가까운 드라큘라

  게이랑가! 까진 아닌데 좀 그거같은 장면이 유명한...
어휘 선택이 요상해 작가의 일생이 반영된 것이 아니냔 얘기도 나오는 대목

5. 닌자·진실 / NRS에 맞먹는 뱀파이어·진실 / BRS(뱀파이어 리얼리티 쇼크)

뱀파이어·진실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거나
이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고통받는 모탈들을 작품 내내 볼 수 있음

  사실, 이 증상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에서 착안해
모탈이 닌자를 뱀파이어로 착각하는 장면을 [프로메테우스 앨리]에서 다룬 적 있습니다

그리고 뱀파이어 년놈들의 마인드도 상당히 닌자스럽습니다





그냥 책으로서의 감상 : 21세기에 읽자니 후반 전개가 너무 상투적

럼에도 불구하고 초반부는 전개와 설정을 아는데도 무섭고 흡입력 있음
중반의 brs 겪는 모탈의 심리묘사도 인살 소설을 즐기는 헤즈라면 분명 마음에 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