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서 난리가 나도


"눈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데 말이야..." 라며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웃어넘긴다.

그러다 눈이 오면

"아이에에에에에에! 눈!? 눈 왜!?" 라고 외치며
NRS, 눈 리얼리티 쇼크를 일으키다가도

진눈깨비, 빙판 같이 눈이 왔던 흔적 정도만 남을 정도밖에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

"아아. 스고이 비였다. 빙판에 주의하지 않으면."
마치 로드의 허실전환법에 당한 것 같이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만약 정말로 폭설이 내린다면!
눈앞에! 도보에! 도로에! 명확히 존재하는 눈이! 눈이 내린 증거가!
그 모든것이 뉴런을 타고 정신에 닿는 순간!
그야말로 심각한 NRS로 인하여 실신하는 것 처럼 도시가 마비되는 것이다!



그런 헛소리같은 생각을 하며 부산시민 밥은 추위를 피해 전기장판 속에서 몸을 움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