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성「젖은 수선화에 쏟아지는 별빛의 그을린 은 다실」】
 퍼거토리는 다기를 놓고 다과를 집어든다. 허무적인 검은 네리키리*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애처롭다. 마주보는 아르게틀람은 퍼거트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희미하게 공감의 색이 띤다.

 퍼거토리는 결심한듯 네리키리를 씹는다. 허무의 맛이다. 색채가 풍부한 식사를 마지막으로 한 것은 언제인가……. “오늘은 좋은 날씨 이려나” “맑거나, 혹은 흐리거나, 아니면 비겠지요.” 아르게틀람은 그윽하게 대답했다. 퍼거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리키리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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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이트=상, 이딴 네리키리는 스파르토이에게나 주고 헤우야의 양갱 좀 사오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