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바이급 해커의 프로텍터를 부수기 위해선 물리적 침입이 필요하다는 결론 하에, 닌붕은 부족한 카라테지만 카라스 닌자의 도움으로 위법서버메가코프의 서버실에 잠입을 성공한 것이다.

끔찍할 정도로 반들거리는 금속제 보오의 차가운 감촉을 느끼며, 닌붕은 후두부의 포트에 천천히 보오를 가져갔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되뇌이는 자신이었지만, IRC의 물리 하이재킹은 그녀의 뉴런에 부담을 준다. 뉴런이 튀겨질 수도 있는 것이다.

심호흡한 뒤, 닌붕은 한번에 잭을 연결했다. 뇌를 헤집어놓는듯한 기분나쁜 질척거림과 금속의 체결음이 들리고 잠시 후, 마치 머릿속의 보오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며 닌붕의 시선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 오오!? 아헤에-!?" 서버실의 한켠에서, 마치 물 위로 올라온 살인 마구로의 펄떡임처럼 사지를 벌벌 떨며 허리를 활처럼 튕겨대는 닌붕의 뉴런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부자연스러운 밝기로 빛나며 목숨을 건 UNIX의 전뇌해킹을 시도하는 것이다.

마침내 UNIX의 마지막 프로텍트를 해제하는 순간, 닌붕의 허리가 크게 젖혀지며 그대로 동작을 정지했다.




닌붕은 실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