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출처는 https://diehardtales.com/n/n6108fa912d5c 이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비영리라는 내용)
치바는 눈을 크게 뜨고,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야, 오니야스, 기다려……멋대로 행동하지……” 조금 웅얼거리더니, 짧게 생각했다. 그리고는 자기 무릎에 놓인 소우카이야 깃발을 오니야스에게 건넸다. “……이걸 등에 메라. 이것을 보고 도게자하지 않는 놈은 전부 죽여.” “하이.”
중급속 산성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멀리서 불온한 천둥 소리가 들려 온다. 오니야스는 무장 야쿠자 벤츠에서 내려, 문을 닫았다. 다음 순간, 그에게 강렬한 헤드라이트가 비추어졌다.
오니야스는 건네받은 소우카이야 깃발을 보란 듯이 펼치고는, 붕대가 감기고 노출된 상반신에, 망토를 방불케 하듯 둘러메었다. 눅눅한 아스팔트 위를, 다리 하나가 없는 개처럼 비틀거리며 걷는다. “……기합 넣어라……이번엔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커다란 토리이 아래에서 적과 대치했다.
“도-모, 자이바츠・섀도우길드의 와일드헌트입니다. 그 차, 라오모토 가의 사람을 태우고 있겠지?” 리더 격으로 보이는 적 닌자가 아이사츠했다. “자이……바……? 지금, 뭐라 했지?” 낯선 단어에, 오니야스는 눈썹을 찌푸렸다.
“자이바츠・섀도우길드라고!? 이 자식들, 불가침 조약을 깨다니……!” 차내에 있던 치바는 소우카이야와 불구대천의 적인 그 이름을 듣고, 격앙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전력차로 자이바츠의 포위망을 돌파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련님, 저기……자이바츠・섀도우길드가 뭡니까……?” 오니야스는 비틀대며 휴대 IRC 단말로 묻는다. “적이다.” 치바로부터 단순명쾌한 답이 돌아온다. 광견은 자이바츠 진영을 노려보더니 몸을 돌려, 적에게 등을 보인 자세로 무례한 아이사츠를 실시했다. 깃발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도-모, 소우카이야의 오니야스・카네코입니다.” 사츠바츠한 바람이 불어, 소우카이야 깃발을 위압적으로 펄럭인다. 적 중 한 사람이 그것을 가리키며 코웃음을 쳤다. “하! 이디오트 놈이, 소우카이・신디케이트는 멸망했다고. 라오모토・칸과 함께 말이야! 따라서 불가침조약은 자동적으로 효력을 잃고……”
“까고자빠졌넴마이새낌마임마-……! 지금 처 웃은 새끼 누구냐……! 소우카이야를 얕보지 말라고……! 소우카이야는 아직 죽지 않았어……!” 오니야스는 짐승을 연상케 하듯이 으르렁거리며, 위압적으로, 대범하게 적진을 향해 걸어나갔다. 분노로 미친 그의 귀에 적의 제지 경고는 닿지 않는다.
“마음껏 날뛰어라.” 치바는 패배를 확신하면서도 그렇게 말했다. “하이.” 광견은 IRC 단말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와일드헌트 일당이 손을 댈 것도 없었다. 클론야쿠자의 챠카 건이 내뿜은 총탄이 무수히 날아들었다. 치바의 귀에도 총성이 닿고 있었다. 강렬한 헤드라이트 빛 속에서, 전지공예를 연상케 하는 오니야스의 실루엣이 뒤로 젖혀지고, 소리지르고, 발버둥을 치고, 클론야쿠자를 몇 명인가 쳐죽이고는, 쓰러졌다.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저항이었다.
“……이봐, 오니야스. 잘해줬어.” 치바는 마지막 IRC를 전한다. 거기에서 오니야스의 의식은 끊어졌다. 차갑고 눅눅한 아스팔트로 혈액과 체온이 흘러나간다.
“제길……제길……제기랄……!” 치바는 다시 머리를 감싸쥔다. 너무나도 분한 나머지 눈물이 넘쳐흐르고, 콧물이 아래로 죽 늘어진다. 곁에서는 오이란 너스가 하염없이 울고 있고, 늙은 마스터・이타마에 셰프는 아끼는 식칼을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자이바츠・클론야쿠자들의 총구가 지면을 향하고, 오니야스를 절명시킬 일제 사격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그때! “”””아바바바밧-!?”””” 갑자기, 엄청난 번갯불이 달리더니, 자이바츠・클론야쿠자들이 끝에서 끝까지 연쇄적으로 숯덩이가 되었다! 나무아미타불!
“소우카이야의 잔당인가!?” 와일드헌트는 머리 위를 올려다보았다. 스트리트를 내려다보는 폐빌딩 위로, 여러 개의 그림자! 형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혹은 이 짓수의 사용자에게 압도적인 닌자 존재감이 느껴진 것인지……어느 쪽이든 간에, 와일드헌트는 신속히 상황판단을 실시했다. “……철수하라!”
규율 잡힌 움직임으로, 신속히 흩어지는 자이바츠 세력. 정체 불명의 개입자들도 이를 쫓으려 하지 않고, 폐빌딩 위에서 압도적으로 스트리트를 내려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자이바츠 세력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자, 빌딩 위에서 세 명의 닌자가 뛰어내려, 새까맣게 탄 야쿠자 사체가 나뒹구는 스트리트로 착지했다.
불현듯, 주변의 네온 간판이나 자동판매기에서 불빛이 사라졌다. 치바가 탄 장갑 벤츠에서도, 갑자기 배터리에 남아 있던 전기가 전부 상실되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단지, 이대로 차내에 틀어박힌들 의미가 없다는 것은 명백했다.
눈물과 콧물을 닦고, 오이란 너스와 이타마에 셰프를 데리고, 치바는 차에서 내렸다. 그대로, 정체불명의 개입자들을 향해 걷는다. 일말의 틈도 없는 순백색 슈트의 사내가 치바를 맞이하듯이 깊이 오지기했다. 그러나 보기에는 소우카이야의 문장도, 자이바츠의 문장도 내걸고 있지 않다. 대체 이 사내는 누구인가?
“이봐, 그 얼굴……본 적이 있군. 사키하시 지사의 비서였지?” 치바는 흰 슈트의 사내를 가리키며 말했다. “하이. 표면적으로는 시바타라는 이름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저를 이렇게 부를 권리가 있군요. 아가멤논, 이라고.” 시바타의 손끝에서 미세한 아크 방전이 흩날렸다. 치바는 마른침을 삼킨다. “설마, 닌자였던 건가.”
“그렇습니다. 제게는 제우스・닌자의 소울이 빙의했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드래곤베인=상.” “도-모.” 거대한 이형의 창을 가진 닌자가 깊숙이 오지기했다. “이쪽은 스워시버클러=상.” “도-모.” 자돌검을 들고, 코에서 위쪽을 복면으로 덮은 닌자가 연극조로 경례 오지기를 했다.
“그럼, 아이사츠는 이쯤 하죠. 시간이 없군요. 자이바츠가 증원을 끌고 오기 전에 물러나도록 합시다. 우리는 무적은 아닙니다. 리소스가 제한되어 있기에……” 훌륭한 리무진이 세 대, 어딘가에서 달려오더니 아가멤논의 뒤에 정차했다. “그 무장 벤츠는 우리 쪽에서 처리하겠습니다.”
“조용히 우리를 놔줄 생각은 없어 보이는데, 네가 바라는 건 뭐지? 돈인가? 도장인가?” 치바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돈도, 도장도, 아닙니다.” 아가멤논은 평연하게 걷는다. 그는 클론야쿠자 사체에 뒤섞여서 쓰러진 오니야스의 옆을 지나쳐, 치바의 앞에 도달한다.
아가멤논은 치바의 앞에서 멈추어 서더니,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섬기고 싶습니다.” “……섬긴다고?” 의외의 대답을 듣고, 치바는 자기 입가를 부채로 가렸다.
“저는 정재계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사용하면 네코소기・펀드 사를 파멸에서 구할 수도 있을 겁니다.” “형편 좋은 이야기로군. 그러니 너를 신용하라고?” 의심에 찬 치바의 시선은, 아가멤논이 전혀 주의하지 않고 밟은, 너덜너덜한 소우카이야 깃발에 한 순간 쏟아졌다.
“새로운 조직의 깃발을 들어올릴 때입니다. 자이바츠는 강대합니다. 여기에 대항하려면 수하의 사람들을 일치단결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소우카이야 잔당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자는 별로 없죠……” 아가멤논이 일어선다. 그 눈동자에는 거스를 수 없는 압도적인 번개빛이 흐른다. “그것은 라오모토・칸의 피를 계승한 자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군. 그런 말인가.” 치바 소년은 이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깨달았다. 제왕의 자식이 걷는 여러 가지 운명을, 그는 사전 지식으로 배워두었기 때문이다. ……이 사내는, 자신을 새로운 조직의 카리스마로 옹위하려 하고 있다. 치바의 무릎이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 끝에서, 삶이냐 죽음이냐는 이 남자의 흉중에 달렸다.
제왕의 자식인 치바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굴욕적인 운명. 허나 동시에, 권력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더없는 호기이기도 했다. “……알았어. 네 말대로 하지. 당연히 내가 톱이겠지?” “물론입니다.” “그래서, 너는 뭐지? 참모인가? 추기경인가? 섭정인가? 어디 마음껏 나를 조종해보도록.”
아가멤논은 미소 지었다. “소문대로 총명한 분이시군요. 허나 다른 사람이 듣기에 나쁜 표현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가문의 후광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겁니다.” “……!” 치바는 분노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그런 감정은 교활하게 억눌러주십시오. 평정심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집사로서 당신을 보좌하겠습니다.”
“집사라면 짐을 들어라. 트렁크에 들어있으니까!” 치바는 반항적으로 말을 내뱉고는 발을 돌려 무장 벤츠로 향했다. “물론이고 말고요.” 아가멤논은 치바의 뒤를 따랐다. 중금속 산성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다. 너스와 이타마에 셰프는 몇 번인가 불안한 듯이 뒤를 돌아본 후, 한 발 먼저 리무진에 승차했다.
“아가멤논=상, 첫 명령이다.” “형제 분들에 대해서로군요.” “……너는 머리가 너무 잘 돌아가.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는 주제 넘게 나서지 마. 한 눈에 봐도 내가 괴뢰라는 걸 알게 될 거다.” 치바는 눈을 부라렸다. “실례했습니다.” 영리한 아이를 두고 기뻐하는 부모를 방불케 하듯, 아가멤논은 미소 지었다. 그것이 다시 치바의 신경을 긁었다.
“형제 놈들이 나와 도장을 노리고 있어.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다. 닌자를 데리고 전부 죽여.” “알겠습니다.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단, 요루지 일가의 마무리는 반드시 내가 짓는다.”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아가멤논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란히 걸으면서, 치바는 옆을 올려다보며, 그의 아르카이크(archaïque)한 웃음을 저주했다.
무장 벤츠 앞에서, 치바는 발을 멈추고 돌아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네버모어.” “뭔가 말씀하셨습니까?” “저 녀석의 이름이다.” 중금속 산성비 투성이인 도로에 쓰러져서 기절한 채 신음하는 오니야스를, 치바는 닫힌 부채로 쌀쌀맞게 가리켜 보였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명줄도 질긴 녀석이군.”
“어떻게 처리하실는지요.” “치료시켜. 머리는 둔하지만 기량은 있어. 내 보디가드로 삼겠어. 저 녀석이 두르고 있던 천도 회수해. 고가의 물건이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행하겠습니다.” 아가멤논이 신호를 보내자, 리무진 중 한 대에서 의료 스모토리 같이 생긴 방호복 차림 남자들이 내려, 오니야스를 운송했다.
무장 벤츠의 트렁크를 열자, 짐은 싱거울 정도로 적었다. 이게 다인가, 이라고 치바는 생각했다. 집사는 그 케이스들을 들고 걸어가서는, 공손히 리무진으로 에스코트했다. 치바와 집사가 뒷좌석에 올라타자, 요인용 고급차는 흔들림도 없이 미끄러지듯 발진했다.
치바는 그 차내에 밴, 익숙해질 수 없는 뱀부・프레이그런스 향이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디로 가지?” “안전한 장소입니다.” “그렇군.” 치바는 차의 행선지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대신, 앞으로의 대국적인 계획을 시작했다.
“한시라도 빨리 조직의 경제 기반을 재정비해야 한다. 정재계에 압력을 걸어 네코소기・펀드 사를 구제해. 살아남은 야쿠자클랜계 파이넌스 기업 앞에서 아이사츠한다. 그것과 동시에, 소우카이야 잔당 닌자를 집결시킨다.” “하이. 그러나 소우카이야의 이름은 이제 쓰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 같군요.” 집사가 대답한다.
“……경찰기구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서인가?” “그와 더불어서, 자이바츠와의 재교섭이 유리해집니다. 소우카이야의 이름은 상징으로서 남기고, 내부자에 대한 구심력을 위해서만 쓰는 것이 좋겠지요.” “그렇다면, 네가 새로운 조직의 이름과 문장을 생각하는 것이 어때.” “이름에 대해서는 이미 생각해둔 안이 있기는 합니다만.” “말해 봐.” “아마쿠다리・섹트.”
아마쿠다리・섹트. 그것은 끝을 알 수 없는 사악함과 지배력을 느끼게 하는 이름이었다. “……나쁘지 않아, 그걸로 진행해.” 어차피 자신의 조직도 아니다. 치바는 불편한 듯이 즉결했다. 두 사람을 태운 리무진은 그런 즉단즉결을 몇 번이나 거듭하며, 네오사이타마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갔다.
이리하여, 신조직 아마쿠다리・섹트가 창설의 깃발을 올렸다. 다음날, 아가멤논의 사병단을 이끈 치바는, 요루지 일가의 참치를 방불케 하는 사체를 타마・리버에 버리고, 남은 형제 전원도 며칠 사이에 처리했다. 어린 12세의 소년이 라오모토 가의 총수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자는 이제 누구 하나도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
어떻게 사람이름이 오니야스
오니전후가 아니담마-!
실제 흥미진진한
일단은 아마쿠다리가 어떻게생기고 치바가 생존했는지를 다루는거라 이야기자체는 평이한테 그냥 자체가 재밌다는느낌
저 사다리꼴 특유의 아르카잌 미소
ㅋㅋㅋㅋ
네버모어=상 그 얼굴로 저런 순박한 대사친다고 생각하니 상상이 잘 안되네 - dc App
상전에게만 착한녀석
아이아츠.
아이엣
요로지 일가가 뭐냠마ㅡ!
아바바바밧 그래도 오이야스보단 낫잖냠마-!
확실히 치바=뀽은 라오모토에게 기대받을만한 재목이었던 것이다 - dc App
그래도 히스테릭한 저거는 좀 비호감임...
치바=뀽은 아새끼인 것이다 - dc App
치바=뀽. 실로 카와이. 대승정=상이 노릴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