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꾸르르르...!"
산타로의 입에서 짐승의 포효가 아닌, 기합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는 눈앞에 쌓인 '카치구미(승리자) 브랜드'의 강화 콘크리트 벽돌을 노려보았다.
그가 짓고 있는 것은 집이 아니었다. 그것은 요새(Fortress). 산타로는 미친 듯한 속도로 벽돌을 쌓아 올리고 있었다.
슈슈슈슈슈! 「이얏!」 「이얏!」 「이얏!」
오오, 보라! 흙손이 남기는 잔상! 그것은 이미 타츠진(달인)의 와자(기술)였다. 벽돌 하나에 시멘트 한 줌, 그리고 가라테를 주입한다! 이것은 고대 돼지 클랜 전승의 비기 「아이언 월(Iron Wall) 축성술」!
일반적인 시민이라면 평생 걸려도 갚지 못할 론(Loan)을 쏟아부은 최고급 자재. 거기에 산타로의 피와 땀, 그리고 형제들의 원념이 섞여 들어간다.
벽돌은 붉게 달아올랐다. 단순한 건축 행위가 아니었다. 이것은 하나의 의식(Ritual)!
빗줄기가 거세졌다. 산성비가 그의 등 가죽을 태우며 하얀 연기를 피워 올렸지만, 산타로는 멈추지 않았다.
(죽는다. 약하면 죽는다. 그것이 네오 사이타마의 진실...!)
그의 뇌리에 스승의 말이 스쳐 지나갔다. 아니, 스승은 없었다. 이것은 환청인가? 아니면 닌자 소울의 속삭임인가?
산타로는 벽돌의 틈새를 메우며 깨달았다. 짚으로 집을 지은 형은 '안일'했다. 나무로 집을 지은 형은 '타협'했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거절'한다. 이 불합리한 폭력을!
콰르릉-!
천둥소리와 함께, 산타로의 눈(Eye)이 붉게 빛났다. 각성이었다.
그는 더 이상 도망치는 가축이 아니다. 그는 건축가(Builder)이자, 수호자(Guardian). 그의 등 뒤로 완성된 벽돌집이 위용을 드러냈다.
창문은 방탄 글래스. 굴뚝은 침입자를 태워버릴 소각로와 직결되어 있다. 현관문은 전차의 장갑판을 떼어다 용접했다.
이것은 집이 아니다. 킬링 필드(Killing Field)다.
그리고, 그가 왔다.
진흙탕을 밟으며 나타난 2미터 거구의 그림자. 넝마가 된 트렌치코트, 챙 넓은 모자 아래로 번뜩이는 안광. 입에는 다 타버린 시가를 물고 있는, 압도적인 포식자의 오라.
빅 울프=상이었다.
"도-모, 산타로=상. 막내 돼지 제군."
빅 울프가 정중하게 오지기(인사)를 했다. 닌자의 예의다. 산타로 역시 흙손을 가슴 앞에 세우고 오지기를 반환했다.
"도-모, 빅 울프=상. 산타로입니다."
0.1초의 정적. 빗방울이 땅에 닿기도 전에 살기가 충돌했다.
빅 울프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폐가 거대한 풀무처럼 부풀어 올랐다. 대기가 진동한다. 주변의 산성비가 역류하기 시작했다. 저것은 전설의 「후-레쓰 브레스 짓수」의 전조!
"너의 집도 날려주마. 지푸라기처럼, 나무토막처럼! 하-! 굿-! 바이-!"
빅 울프의 흉곽이 기괴하게 팽창했다. 그러나 산타로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요새의 현관, 그 강철의 문 뒤로 몸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문을 활짝 열고, 문틀에 기대어 흙손을 겨누었다.
그의 눈빛은 말하고 있었다. '들어와라. 이곳이 네놈의 화장터다.'
"와라! 늑대 놈! 나의 벽돌(Brick)은 너의 숨결보다 무겁다!"
산타로의 외침이 밤하늘을 찢었다. 이것은 단순한 동화의 재현이 아니다. 생존을 건 마케구미(패배자)의 처절한 카운터 어택!
밤은 길고, 콘크리트는 아직 마르지 않았다.
제2장: 굴뚝 속의 끓는 기름 편으로 계속...
소각로 안에 끓는 기름이 있습니까? 모터-당신?
모터 얏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