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인터넷 상 농담이나 코믹스판 초반부만 보고, 걍 세계관이랑 독특한 문체에 의존하는 좀 더 가벼운 소설 예상했는데 의외로 착실하게 사이버퍼크 디스토피아더라
초반에는 웃기는 내용이라고 낄낄대면서 봤는데 킬존 스모토리부터 점점 이입되더니, 킥 아웃 더 닌자퍼커 보고는 지림
이 말도 안되는 세계관 속의 조연이 정말 평범한 감성의 사람에 불과하고, 어쩔 수 없이 세계관에 갇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서 고통받는게 너무 절절히 느껴지더라
그리고 솔직히 든 생각이, 이건 웃기는 문체 그걸로 홍보할게 아니더라
애초에 그 웃기는 인살어 부분보다, 읽다가 문장력에 감탄하는 포인트가 훨씬 많았음
(킥 아웃 더 닌자퍼커 서술자가 어떡해 어떡해 하는 부분 개풋풋하더라 ㄹㅇ)
오타쿠 문화 기준으로 이렇게 묻혀 있을 작품이 절대 아닌거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
다른 책 리뷰 보니까, 시작부터 설명없이 에피소드 순서 꼬고, 한본어 관련으로 번역자 욕하고 그러던데, 차라리 국내 들어올때 감성 좀 포기하더라도 해설 빠방하게 들어갔으면 더 나았을듯
나도 안타까웡
어자피 일본에선 장사 잘 되고잇으니까... 작가나 출판사나 아쉬워하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