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보았느냐...그것을 보았느냐..." 저주와 조롱이 조화된듯한 사악한 웃음이 회색 공간 전체를 진동시켰다. "그것을 보았느냐... 끅끅끅끅... 이 얼마나 비참한 모습이냐... 꼴사납구나..." "......" 후지키도는 눈을 감았다, 떴다. 그리고 답했다. "그대의 목소리도 상당히 위축되었구나, 나라쿠!" 14

이 로컬 코토다마 공간의 섬뜩한 극북을 어찌하여 찾아와, 어찌하여 부르는 것인가. 후지키도는 자명했다. 자신의 내면세계인 것이다. "이 무슨 엉뚱한 말대꾸! 이것도 저것도 그대가 무력한 까닭이다! 나로부터 눈을 돌리려 하고, 게으르고 얼빠진 근성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펄스의 빈도가 증가하여, 폭풍인듯하다. 15

"하지만, 지금 다시 그대가 이렇게 잘못을 반성하고, 엎드려 구걸한다면, 우리가 힘을 합칠 수도 있다. 나는 관대하고 자비롭다. 그대라는 불초의 어프렌티스를 지도하여, 닌자 살육이란 무엇인가를..." "내려와라 나라쿠." 전방의 토리이 안이 검붉은 번개로 채워졌다. 나라쿠가 출현했다. 16

인간형의 검붉은 화염, 얼굴이 있어야 할 위치에는 소름끼치는 악의로 왜곡된 노인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야비하고 난폭한 모습을 감출 수 없다. "나는 언제나 그대를 구해준 것이다. 나에게 맡겨라. 나만큼 이해력이 좋은 센세이는 없다." "닥쳐라 나라쿠." 후지키도는 말했다. "그대는 오개념을 하고 있다." 17

실제 츤데레 중점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