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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는 얼굴을 들고 후지키도를 보았다. "탐정." "아아." 후지키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운터 안쪽의 한냐 시계가 자정을 알리며, 바텐더 뒤에서 황동 앤티크 배관이 하얀 증기를 뿜었다. 낸시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지 않았다. "그 사람에게 제안받아서... 해보고 싶은 거야?" "그래." 84


"배달부보다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해." 낸시는 대답했다. "그렇군." 이라고 말하는 후지키도.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괜찮잖아. 탐정 후지키도 켄지=상이라니... 아니면 이치로 모리타인가?" 바텐더는 두 사람 앞에 숏 글래스 3개를 두고 차례대로 부어간다. 85


"그럼 부활을 기념하여." 두 사람은 글래스를 부딪혔다. "아아! 기다려. 잠깐만. 기다려봐." "왜 그러나?" 낸시는 손짓으로 촉구했다. 두 사람은 글래스를 내려놓았다. "말하는 걸 잊었어." 낸시는 후지키도를 보았다. "잘 돌아왔어." "미안." "별로 사과할 일은 아니잖아." 86


낸시는 쓴웃음을 짓더니 숏 글래스를 하나씩 추가했다. "건강을 빌며." "...그렇군." "한잔 더?" "아니, 됐어." 두 사람은 글래스를 카운터에 내려놓고, 단숨에 마셨다.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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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슬레이어로 복귀한 후지키도=상과 그의 귀환을 축하하는 낸시=상의 축배로 마무리를 짓는 장면이다


실제 여운이 남는 그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