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유동-



어릴 적 아버지는 나에게 물으셨다.


대한민국 새 대통령이 누구냐고.


나는 대답했다.


당신이라고.



그때는 대통령이 뭔지도


당신이 누군지도 몰랐다.


세월이 지났다.



어느 날 아침


잠결에 들은 뉴스 소리와


할머니의 놀란 목소리에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난 나는 들었다.



당신이 떠나버렸다고.



당신이 가장 무거웠을 때는


당신은 그저 


한 없이 가벼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가장 가벼웠을 때는


떠나기 전 그 발걸음은,


세상 누구보다 


무거운 사람이었을 것이다.



당신의 조각난 머리에 


흐르는 그 피는


떨어져서 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며 떨어지며


수없이 되새기던 기억의 조각들이


당신을 찌르고 베어


났을 것이다.



10년도 더 지났지만


이미 당신은 


우리에게 아픈 조각이 되어


우리 가슴속 


깊이 박혀있다.










그립습니다 바보 병신 대통령님



viewimage.php?id=23b0d8&no=24b0d769e1d32ca73ded87fa11d02831b24d3c2d27291c406c42f12d1b563e57a978960978f1b61ac7316b70e3c6618284046da19c2d696559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