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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근교에 거주하는 윤*호씨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살집이 뒤룩뒤룩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인터넷 브라우저를 키고 디시인사이드에 접속. 얼마나 그 사이트에 자주 들어갔는지, 이미 안즈나p라는 닉네임으로 접속되어 있다.

그러고는, 그것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이라도 되는 양 "노하"라는 글을 도배하고 마는 것이었다.

집에 유일하게 깨어 있는 어머니가 *호 씨가 일어난 것을 보고 못 볼 꼴을 본 마냥 무신경하게 식사하라고 부른다.

*호씨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데 그 일이 영 잘 되지 않는다. 등에 몇 번 반동을 준 뒤에야 겨우 그 뚱뚱한 몸집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걸음을 뗄 때마다 구웅 구웅 하는 진동이 울렸다. 어머니는 *호의 얼굴을 보기도 싫은 듯, 먹던 밥을 허겁지겁 입에 쑤셔넣고 화장실에 간다.

묵묵히 숟갈을 뜨는 *호씨. 그의 아침은 조금은 불우하게 시작하였다.

식사를 마친 *호씨는 뒤이어 방에 들어간다. 그의 방에서는 아오바 짱의 피규어와 다키마쿠라, 그리고 몇 개의 자위도구가 놓여 있다.

*호씨가 컴퓨터를 고기 덩이같은 발가락으로 켠다. 이 발가락만 잘라서 아프리카에 줘도 최소 서너명의 아동은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만...

컴퓨터가 완전히 켜지고, *호씨는 성인 만화 사이트를 켠다. 새로 나온 아오바짱의 만화를 보고서는 *호씨는 두툼한 손으로 자신의 남근을 부여잡고 갸날프게 흔들었다.

헉... 헉...
비록 살이 뒤룩뒤룩 쪄서 힘들지만, 그의 손놀림엔 무언가 한의 정서가 녹아 있었다. 이 순간만큼은, *호씨는 아오바 짱과 한 몸이다.

끼익ㅡ 문이 열린다. *호씨의 어머니였다.
*호씨는 고개가 완전히 돌아가지 않아 그 흉물스러운 몸체를 돌려 볼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너무나 익숙한 아들의 자위 장면에 인상을 찌푸리고, 과일 접시를 바닥에 놓고서는 그냥 조용히 방 문을 닫았다.

*호씨는 보여서는 안 될 것을 보였다는 수치심과, 이미 수천번이나 박살난 자존감에, 자신의 아랫도리에 묻은 백탁액을 휴지로 닦을 새도 없이 다시 디시인사이드 노무현 갤러리에 들어가 "노하"라는 글을 도배하고 마는 것이다...

(계속)
pray for mr.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