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 살이고 작은 도시의 영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체험 하나로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그 시절로부터 짙은 향기가 밀려와, 속에서부터 아픔과 기분 좋은 전율로 마음을 뒤흔든다. 어두운 골목들과 환한 집들, 탑들, 시계 치는 소리와 사람들 얼굴, 편안함과 따뜻한 쾌적함으로 가득 찬 방들, 비밀과 무시무시한 유령의 공포로 가득찬 방들. 따뜻하고 비좁은 방의 냄새, 토끼와 가족들의 냄새, 가정 처방약 냄새와 마른 과일 향기가 난 다. 그곳에서는 두 세계가 뒤섞였다. 밤과 낮이 두 극(極) 으로부터 나왔다. 한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었다. 그 세계는 협소해서 사실 그 안에는 내 부모님밖에 없었다. 그 세계는 나도 대부분 잘 알고 있었다. 그 세계의 이름은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그 세계의 이름은 사랑과 엄격함, 모범과 학교였다. 그 세계에 속하는 것은 온화한 광채, 맑음과 깨끗함이었다. 그 곳에는 부드럽고 다정한 이야기들, 깨끗이 닦은 손, 청결 한 옷, 좋은 관습이 깃들여 있었다. 그곳에서는 아침에 불경이 불려졌다. 그곳에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가 있었다. 곧바로 미래로 이어지는 곧은 선과 길이 그 세계 속에 있었다. 의무와 책임, 양심의 가책과 고해, 용서와 선한 원칙들, 사 랑과 존경, 성경 말씀과 지혜가 있었다. 인생이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정돈되어 있으려면 그 세계를 향해 있어야만 했다.
노갤 이야기: 윤석열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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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가 있다면서 나머지 한 세계는 묘사하지 않노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