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인민공화국의 수도 광주에 봉사활동을 갔을때 일입니다. 하필이면 황금연휴때 가게 되어 짜증이 났지만 막상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고생하신 얼굴들을 보니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어느새 호남사람이랑은 무슨일이 있어도 말을 섞지말라던 어머니의 충고는 까마득히 잊은채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말벗도 되어드리고 노래도 불러드리고 하던 도중 한 할아버지의 발을 씻겨드리게 되었는데요. 순간 저는 발마사지를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도 마사지를 해본적이 없던터라 스마트폰에 검색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검색창에 지압을 치려던게 그만 진압을 검색해버리고 만것이었습니다. 연관검색어에 있는 광주폭동 광주진압 전두환 등등을 본 저는 너무 놀래 그만 스마트폰을 할아버지의 무릎위에 놓쳐버렸습니다. 그 순간 친할아버지처럼 온화하던 할아버지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여기 이 개쌍도 종자가 우덜을 진압하러 왔구마잉" 이라고 소리치셨습니다. 갑자기 정적이 흐른 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저를 포획하려는 순간..... 다행히도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전라인민공화국 국경까지 5km가 남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바로 택시를 돌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꿈이기에 다행입니다. 실제로 일어났다면 제가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