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노무현은 고추가 두 개 달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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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민주당의 큰줄기의 모습을 볼짝시면,
신발을 거꾸로 신고, 뒤로 걸으면서 앞으로 걷고 있다고 큰소리치는 형국이다.
재.보선 참패, 그 낭패 이후, 한화갑 씨는 반성은커녕
한나라당을 향해 일당독재, 유신독재 어쩌고 저쩌고------그렇게 칼칼 일갈했다.
좀 우습게 표현하자면,
방귀를 뀌어놓고, 제 방귀소리가 크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아마 한화갑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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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러나 일에는 시가 있고 때가 있는 바, 또 선후공사가 있는 바,
오늘은 노무현을 끌어내리려는 흑세포들에게 화살을 겨냥하고자 한다.
작금 민주당 내에 노무현을 팽, 시키려는 일단의 세력들이 득세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진짜 팽, 당해야 할 민주주의 거부세포, 단세포들인 것이다.
아다시피, 얼마 전 민주당에서 대선후보뽑기 달리기시합이 있었다.
부산 자갈치, 논산 뱀장어, 전주 숭어, 신안 가오리, 울진 물명태 등이 출전하여, 부산 자갈치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런데 정상으로 치솟던 부산 자갈치의 지지율이 한풀 꺾이고, 차차 내리막길을 달려 이윽고 6부능선께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노무현(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그 원인이 무엇일까?
첫째, 당내 반대파들의 그와 서로 엇나가기, 어긋나기 행보 때문일 것이다.
후보를 중심축으로 똘똘 뭉쳐, 그를 받쳐주고 밀어주어도 시원찮고 마땅찮은 판국에-----길은 천갈래 만갈래, 그런 노래를 불러서야 되겠는가!
여기 거대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고, 그 위에 청와대,라는 이름의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걸려 있다고 치자.
그 달을 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나라당쪽은 꽤 일사분란한 체제로 잘도 돌아갔는데, 민주당은 어땠는가.
노무현이 그 달을 따려고 사다리를 놓고 거기에 올라서자,
누구는 사다리를 마구 흔들고,
또 누구는 그를 끌어내리려고,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잡아당기다가 바지가 벗겨지자,
[어, 노무현은 궁뎅이가 두 쪽이 아니고 세 쪽이네.
웃기네------.
노무현은 고추가 하나가 아니고, 고추가 두 개 달렸네.
붕알쪽은 두 알쪽이 아니고, 세 알맹이네.
웃기네------.]
이렇게 흠절이나 잡고 있었는데 무슨 지지율이 위로 올라가겠는가.
궁뎅이 세 쪽짜리, 붕알 세 알짜리, 고추 두 개 달린 사람을 누가 지지하겠는가?
그게 괴물이지 사람인감?
허 참, 기둥을 끌어안은 채 밧줄에 묶여 있는 것처럼 안동답답이일세라.
그동안 한화갑은 노후보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인제를 비롯해 그 반대파들은 무엇을 했는가?
동반자의 손길 역할보다는 훼방꾼의 브레이크 역할을 더 톡톡히 한 것 같다.
대구의 따로국밥은 말이 따로국밥이지, 사실은 함께국밥이다.
밥 따로 국 따로 나오지만, 함께 더불어 나오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노후보와 그를 지지하는 부류는 밥이고, 그 나머지 당내의 제반 세력들은 국인 것이다.
쉽게 말해, 그동안 밥은 밥대로 놀고, 국은 국대로 놀았다는 말이다.
밥과 국은, 숟가락과 젓가락처럼 한 벌이다. 따로 따로 놀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밥과 국이 함께 더불어 놀아야지, 밥은 밥대로 놀면서 나를 먹어달라고 하고, 국은 국대로 놀면서 나를 먹되 저 밥은 먹지 말라고 하고, 그래서야 그 국밥집이 장사가 제대로 되겠는가.
그야말로 민주당은, 대구표 따로 국밥이 아닌 진짜 따로 따로 노는 민주당표 따로국밥이었던 것이다.
노후보에게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큰 책임은 다른 데 있는 것이다.
지난 번 달리기시합에서 끝가지 완주한 전주 숭어는 비교적 조용한 편인데,
중도하차한 논산 뱀장어, 신안 가오리, 울진 물명태 등은 왜 그렇게도 난장치고 있는가.
그 통에 똑같이 피부색깔이 시커무죽죽한 정균환 메기와 박상천 꺽자구까지 합세,
맛없는 돌망둥어 가시만 억세다더니, 다시 한판 붙어라고 고래고래 부추기고 있다.
패배자들은 패배자로서 깨끗이 승복하고, 당내 제반 구성원들은 구성원으로서, 그를 중심으로 하나되어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하거늘,
[저것 좀 봐. 부산 자갈치 저거 눈이 비뚤어졌잖아.
눈 비뚤어진 갈치 먹으면 사람도 눈이 비뚤어져------.]
그렇게 흠만들기, 흠잡기나 해서야 되겠는가.
이인제는 지난 경선 도중, 소위 노풍이 거세게 몰아치자 몹시 당황스러워했다.
어디선가, 초판에 노후보에게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그것은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자신이 잘못해서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그것이 그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말마따나, 소싸움에서 진 소가 이긴 소에게 다시 싸우자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뿔을 곧추세우고 다시 한판 붙자는 것은 억지사촌, 생떼사돈인 것이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 그 둘째는?
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가 가장 큰 몫을 차지했을 것이다.
교도소에 혼잣살림을 차린 홍걸과 홀로살림을 차린 홍업.
그들의 심정 속에 쑥대밭이 울창할 것이고, 또 텅 빈 가을들판의 찬 서릿바람이 몰아치고 있을 것이다.
일곱색깔 무지개빛깔로 빛나는 프리즘같은, 그 영화로웠던 옛시절이 한낱 물 위의 비누거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무상, 무상, 권력무상, 더 나아가 인생무상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소는 몸이 아파 죽을 지경인데,
주인은 그것도 모르고 소를 끌고나가 쟁기끌이를 시켜, 어쩔 수 없이 밭갈이를 하는
괴로운 소의 심정을 그에 비견할 수 있을까, 아마 그보다 더할 것이다.
교도소의 벽과 천장에 벽지처럼 자유를 발라놓고,
그저 눈만 껌벅껌뻑거리고 있을 것이다.
슬픈 소처럼 그저 눈만 껌벅껌뻑거리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말이 없을 것이다. 그저 입을 굳게 다물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입을 붙이고 있다고 해서 입을 붙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노후보의 지지율을 야금야금 갉아먹기 위해, 한껏 함성껏 그를 흠뜯고 있는 셈인 것이다.
[노무현은 싱싱한 자갈치가 아니여.
싱그러운 자갈치가 아니고, 바싹바싹 말라비틀어진 노가리여.
노가리, 노가리 하다 보면 나가리가 되는 것이여.
노무현은 나가리여------.]
결과적으로, 목청 다듬으며 그렇게 크게 외치고 있는 셈인 것이다.
여기서 잠시, 홍걸의 현재의 심정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보기로 하자.
수천만 원짜리 고급 렉서스 승용차를 타고,
왕복 16차선 미국의 어느 고속도로를 비호처럼 쌩쌩 달리던 그 때가 좋았지.
바람이 시속 180Km로 불어도,
촛불을 켜서, 내 승용차의 지붕 위에 세워놓고,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시속 180Km 달려가면,
그 촛불이 꺼지지 않지------난 그런 상상을 했었지.
아, 옛날이여, 옛날이여!
나는 정말 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해.
왜냐하면 이렇게 훤칠한 큰 키를 주셨으니까.
언젠가 남의 감나무 감홍시를 몰래 따 먹을 때,
키 작은 내 친구들이 감홍시 하나를 딸 때
키 큰 나는 감홍시 두 개를 따 먹었지.
그렇듯이 난 그 때도 도둑질에는 일가견이 있었지.
아, 덧없고 속절없는 세상이여.
이 좁은 교도소에서는 큰 키가 되레 짐이 되는구나, 짐이 되는구나.
높은 선반이 있고, 그 위에 꿀단지라도 하나 올려져 있다면,
그걸 내려 먹기는 좋겠다마는------.
사방팔방 둘러봐도 내가 따먹을 감홍시가 아예 없구나, 일체 없구나.
눈을 홉뜨고 둘러봐도 내가 내려먹을 꿀단지가 아예 없구나, 일체 없구나.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한데,
내 부귀영화는 어찌하여 이다지도 하염없이 속절없단 말인가.
이번에는 홍업이 되어 보기로 하자.
강남의 어느 최고급 룸싸롱, 술 한잔 마시려면 수백만 원을 엎어 질러야 하는 그 곳.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그 휘황찬란한 조명등 불빛이 참으로 그립구나.
하늘의 별보석을 수천 개 따다가 그 천장에 다다귀다다귀 박아놓은 것 같았었지.
그 뿐이던가, 하이파이 돌비시스템 일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그 쿵쾅거리는 콩나물, 그 음표, 그 자체가 별이었지, 내 양쪽 귀에 수북수북 쌓였었지.
아, 난 소바쏘 레갈 그까짓 꾸정물은 못 먹었지.
아, 난 로얄 쌀롱티 그까짓 개숫물도 못 먹었지.
아, 난 갭틴 드라팅 그까짓 수챗물도 못 먹었지.
아, 난 그 이름도 찬란한 꼬꼬꼬냑의 그 빛나는 금빛 별을 따먹는 재미로 살았었지.
그 금빛 별이 그립구나. 어릴 적 울며 울며 찾던 어머니의 풍요로운 젖줄기처럼 참으로 그립고 그립구나.
아, 그 별보다 더 아름다운 별이 또 있었지.
그것은 별같이 초롱초롱한 눈방울을 가진,
술시중드는 기차게 아리따운 그녀들이었지.
[아가씨동무레,
동무는 두 우유통이 어드메케 기렇게 큽네까?
워매, 수박서리를 해다가
양쪽 가슴에 갖다 붙여놓은 것 같시다.
워매, 두 엉덩이는 더 크구만이라고라.
푹신푹신한 용수철 소파가 필요 없구만이라고라.
아가씨동무레, 요기레 와서 엎어져 눕어 보랑께.
내가 그 엉덩이 깔고 앉아야 쓰것는디-------.]
아, 옛날이여, 옛날이여!
공산에 우는 소쩍새 너는 어이 우짖는가.
너도 날같이 무슨 기막히게 아픈 일 있는가.
아무리 피나게 운들 누가 알아나 주더냐.
****지지율 하락의 원인, 그 셋째는?
노무현 그 자신의 문제일 것이다.
나는 언젠가 노후보의 럭비공같은 불가측성, 입만 열면 펑펑 터져나오는 발포성 음료같은 즉흥성이 그 자신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요즘 와서는, 아직도 먼 쏭바강이기는 하나, 언어솜씨나 행동솜씨가 꽤 다듬어진 것 같다.
------단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나친 좌 편향 이념에서 보다 더 우측으로 이동해 주기를 바라고, 또 뼛속까지 스며든 듯한 그 그릇된 메시아의식을 단박에 쫓아내 주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하나는 양수기한테 넣고 다른 하나는 누구한테 넣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