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고통과 부조리로 가득찬 세상에 던져지고

나는 원해서 나이를 먹은 것도 아닌데 세상은 나에게 나이값을 하라며 '어른스러움'을 강요하고

나는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감수하겠다고 스스로 선택한것도 아닌데 단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고통을 겪어야 함


마지막으로 이런 고통에서 스스로 벗어나고자 하더라도 극도로 발달한 생존본능 때문에 오히려 삶을 지속함으로서 받는 고통보다 훨씬 더 큰 공포와 고통이 기다리고 있음


나는 다행스럽게도 선량한 성품을 가진 부모를 만났고, 그 덕분에 나는 내 부모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지금까지 겪어왔고 또 앞으로도 겪어야 할 생로병사의 고통만큼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사라질 수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