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케이스인데, 원래 4년도 이전에 죽었어야 되는 사람인데 못 죽어서 살고 있다. ㅅㅂ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원하는 환경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끝없이 상처받은 슬픔의 끝에서 할 수 있는 건 정말 죽는 것 뿐임. 그럼에도 이것조차 안되서 숨쉬고 있는 이 순간이 뛰고있는 심장의 고동이 원망스러움.

벨트로 목매달아도 봤고, 세제나 치약도 삼켜봤고, 높은곳에 뛰어내리려고 올라갔다고 오금저리며 내려도 와봤고 뜻한대로도 안되고, 시도하는 것조차도 엄청난 감정과 정신이 소모되서 두 번 다시 하라하면 할 자신도 용기도 없음.


이러고 살고 있는게 스스로 어리석다는 걸 알지만, 그래서 나 스스로 살아가는 동안이라도 그나마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해보지만, 이래도 뜻하는 대로 잘 안된다. 그저 힘내란 소리를 듣는것도 형식적이고 무의미하고 위로조차 안되고, 왜 나는 이 심연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걸까.


정말이지 영문도 모른채 낯선 세상에 내던져 지는 것은 나약한 인간에겐 너무나 가혹하다. 삶은 형벌이다. 고통의 아궁이 속에서 고요한 비명만 외치며 바스러져 가는게 인간의 삶. 대체 난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