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자아 형성이 되기 전 중증 장애아 살해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보는 건 싱어 입장. 공리주의와 어느 정도 선 긋는 반출생주의 입장에서는 보통 산후 살해는 살인이 될 위험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더 안전하게 신경과학적으로 고통 감각 가능성이 생긴 시점 이전 처치(통상 임신 24주)를 지지함.

즉 이미 과학적 법적 윤리학적으로 허용되는 초기 낙태를 반출생주의가 거부할 마땅한 이유가 없음. 베나타 포함해서 초기 낙태 지지가 반출생주의자 주론이지 중립이나 반대 우위가 아님.

만약 초기 낙태까지 원천 금지를 지지한다면 그러는 인간이 근거를 대야 함. 영미법도 위 신경과학적 관점을 따라서 종교적 관습이었던 낙태 원천 금지가 무효화됐고 대륙법도 안전기한을 10주까지 땡기거나 하고 말지 원천 금지는 안 함.

초기 태아가 니들 혀를 위해 매일 울면서 도살당하고 니들 주둥이로 들어가는 가축보다도 못한 일개 세포덩어리가 아니라 정말로 죽이면 살인이 되는 인간이라면 그렇게 인정했을 때 발생하는 모든 수행 모순에 대해 니들이 먼저 해명할 의무가 있음.

초기 태아가 인간이면 유산 관련해서 호적부터 장례까지 사회 전반 제도를 다 인간 취급해서 뜯어고쳐야 일관성이 있고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후보 배아가 폐기되는 것도 살인이라고 의사 불임부부 감옥 쳐넣어야 하고 나이 등에 따른 상습유산이나 15~20% 발생하는 매우 평범한 유산도 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취급해야 일관성이 있음.

차라리 가톨릭 같은 종교를 독실하게 믿어서 태아 영혼 믿고 강간임신도 무조건 낳아야 하고 그게 교리라고 하면 이해하는데 아무튼 생명이고 낙태는 살인이야 그딴 말로 대책 없이 낙태 반대하는 인간이 어떻게 반출생주의자를 자처하는지 그게 더 의문임.

태아가 생명인 거 자체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 니가 정자를 죽여도 암세포를 죽여도 아무 상관이 없듯이 인간이냐 아니냐만 중요하고 딱히 인격체 같지도 않은 세포뭉치를 인간 취급했을 때 발생하는 수행 모순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