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허무하고도 지루한 세상에 


어딘가에도 기대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으니


스스로만의 버팀목을 만들어내서 버텨내는 거 아니겠음?


쾌락도 여러 버팀목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출산 만큼은 그 어떤 이유를 대도


납득할 수가 없는 행위임



이 세상은 필연적으로 더러울 수 밖에 없음


각자의 버팀목들이 엉키고 엉키면서


수십개의 색깔이 섞인 물감통처럼 


이 세상은 더러운 색을 띄고 있음



이런 세상에 출산이라는 미개한 행위는


한개의 색을 더 추가하는 것과 다름이 없음 


더 더럽고 탁해지게 만들 뿐이라는거지


타의로 그 더러운 물에 빠져버린 색 하나는 무슨 죄가 있나 싶음


이 더러운 물은 고인채로 더 썩기전에 다 버려버리는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