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하고 여유있는 가정에서 자랐다면 달랐을까?


어렸을 때부터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고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고 일상 대화를 공유할 가족이 한명도 없었어


부모님은 성실히 열심히 사셨고 그건 감사하고 안쓰럽지만


그냥 나를 안 낳았다면 어땠을까..싶어


다 그런건 아닌데 대부분 가정환경이 좋은 애들이 성격도 좋고 사회성도 좋은 느낌?


다행히 대학때는 내 부족한점도 고치고 사회성도 좀 길러서 좋은 친구,지인들 많이 만났고


인생 친구도 만나 재밌게 놀았지만..


살면서 행복한때가 친구랑 재밌게 놀때, 마음맞는 사람 만날때,


재밌는 영화나 만화 볼때인데 ...................


뭔가 밤하늘에 뜬 별처럼


고통이 배경이고 그 안에 행복이 조그만 별처럼 박힌 느낌..



너무..인생이 가성비가 안 좋은거같아


저런 소소한 행복도 잘 느끼는 편이지만


내 한몸 건사하며 살기 벅차고 밥벌어먹고살 궁리 평생 해야하고


어릴땐 돈이 뭐가 중요하냐 싶었는데 갈수록 돈이 최고인걸 느끼고


명품 외제차 다 관심없는데 돈이 많을수록 더 좋은 환경, 치안좋은 곳에 살 수 있어


내 건강과 안전도 보장되고..


위에서 말한 저런 소소한 행복 느끼며 살자고 인생 살기엔


언제 사고사 당할지도 모르고


언제 큰병 걸려 아프다 죽을지도 모르고..


솔직히 사고사나 병 걸리는거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나랑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당한거보고 남의 일이 아니라 생각하게 됨.......


저런거 없어도 나 혼자 건사하며 살기도 벅찬 세상인데 .............


내가 이성에게 인기가 있어서


정말 날 좋아하는 이성을 만나 결혼했다면 살만하다 느꼈을까?


연애는 해봤지만 이성한테도 인기 그닥이고 재미가 없네 .



가족이 아프니 정말 삶은 고통이란 생각밖에 안 들어


친척들 위로는 해주지만 해결해나가야 할건 나뿐이고


계속 간병하는데 나도 미쳐돌아갈거같다


내가 그렇게 만든거같아 죄스럽고 또 죄스러운데


또 한켠으로는 나를 낳지말지......왜 낳아서 이런 고통을 겪게할까 싶어



그냥 괴롭다


바라건대 다음생은 정말 다시 태어나지않길


그 무엇으로도 태어나기 싫다


아예 없는 존재로 돌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