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2남2녀 낳았고 평생 시골생활에 농사지었고 물려줄 재산은 없고

이미 아들 하나 낳은 내 부모에게 더 낳으라고 계속 보채서 시도했다 1회 유산 후 또 시도해서 내가 태어남

선천적으로 몸이 부실해 아이를 못 가지던 작은어머니를 죽일듯이 볶아서 시험관에 용하다는 한의사까지 찾아가 기어코 1녀 낳았음

늘 손주들에게도 자녀계획 묻는게 인삿말이었고

내가 평생 본 할머니의 새생명에 대한 집착은 광기 수준이었음

도무지 출처를 알 수 없는 광기

그냥 낳아라 무조건 낳아야해

근데 그런 할머니가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서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음 마약성 진통제와 함께

정신은 몽롱해져서 얼굴 안보면 사람 구분도 잘 못 하니 애는 무슨 애야 생각할 여력 없지

그런 모습을 보고있자니

현타가 존~~~~나 오는거임 내가ㅋㅋ

뭐지? 이 사람 뭐지?

그렇게 악을 쓰더니 결말이 고작 이런 모습?

난 할머니가 좋지도않고 싫지도 않아

그냥 지금 숨쉬기도 벅차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허무해서 어이가 없을뿐

할머니 말 듣고 애낳았으면 내 애도 결국 이런 결말일거아냐